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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에어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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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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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 (2010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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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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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링어,데브 파텔,잭슨 라스본,니콜라 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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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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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irbender (2010)
Book 1: Water
미국 니켈로디언의 만화영화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실사영화로 만든 것이다. 총 3부작으로 계획했다는데... 3부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양적 환타지를 바탕으로 CG로 포장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색하다. 좋게 보자면 4개 부족은 어차피 동서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가상의 제국이니 동양문화를 차용하되 완전히 재현하지 않은 혼재된 문화라 할 수 있다. 비록 에스키모족이나 티벳 등 비록 현실을 상당부분 모델로 삼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렇더라도 서양인들이 풀어내는 어색한 동양적색채란 생각이 먼저 든다.
줄거리 역시 엉성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고, 전개가 짜임새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만화는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원작이 나름 인지도가 있었는데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실망한 듯하다. CG 역시 나쁘진 않더라도 그렇게 확 끌어들일 만한 CG는 아니란 평이다.
나름 동양적 환타지. CG로 만들어 낸 가상의 세계가 놀라운 수준은 안되더라도 볼만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재미있게 봤다. 그렇지만 반지의 제왕같은 맛이 없다. 이런 식이라면 3부작으로 끌고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2부, 3부에서 잘 끌고나가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라스트 에어벤더의 감독은 1999년 식스센스(The Sixth Sense, 1999)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Manoj Night Shyamalan)이다. 2007년에는 잔혹 동화를 표방했던 레이디 인 더 워터(Lady In The Water, 2006)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spberry Awards) 최악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라스트 에어벤더 역시 좋은 평을 못받고 있다. 영화를 보다가 오히려 식스센스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온다. 내가 감독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