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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26. 19:59728x90
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가디언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감상이면 감상.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에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요, 재능이 없는 건 확실한 듯.
문득 'Fun한 클래식 이야기'라는 책을 보며 학창시절 들었던 음악 관련 교양수업이 떠오릅니다. 대중음악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그 뿌리가 고전음악인 클래식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단지 학점을 잘 줘서 신청했던 수업이지만,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던 시간이었죠.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책에 관심이 갑니다.
음악을 듣지 않고 책으로만 알 수는 없지만, 책을 보고 더 많이 알게 되면 더 재미를 느끼게 될테니까요. 그렇다고 이 책을 보면서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꼭지가 끝날 때 마다 부분부분 QR코드가 있어서 저자의 설명과 연주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의 힘이죠. 아무래도 음악은 직접 들어야 하니, 책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이 음악같이 눈으로 볼 수 없는 내용의 책에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책은 비발디 부터 시작합니다. 비발디의 사계. 전체를 다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비발디라는 작곡자와 사계라는 작품은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죠. 그 외에도 다양한 작곡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지만, 저는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들도 있습니다.
작곡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클래식을 전혀 모르더라도 부담없이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거의 아는게 없어도 책에 나오는 무겁지 않은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재미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쉽고 편하게 클래식을 접하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작곡가를 알면 그 작곡가의 음악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게 될테고, 작곡가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면 클래식 음악이라고 다 같은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그 차이를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책에서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해당 작곡가의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의 뒷편에는 클래식과 관련한 간단한 상식도 정리해놓아서 입문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 책 한권으로 클래식 박사가 되는 기적같은 일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래식은 따분하고 어려울거라는 막연한 거리감은 확실히 줄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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