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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28. 10:32728x90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리더스북
웅진출판사
제 블로그를 보면 경제나 금융에 대한 위기론에 대해 자주 언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딱 맞춘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위기론에 심취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위기론은 미래에 대한 예언도,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체계적으로 위기론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현재 경제나 금융 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변수들과 복잡하게 엮여 있기에 실제로 위기로 전이되는지는 또다른 이야기이지만.
짐 로저스 정도되는 투자의 대가가 바라보는 위기는 더욱 주목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위기가 실제 발생하냐 아니냐, 발생하면 언제 발생하느냐를 알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죠.
짐 로저스는 현재 상황을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9년이나, 금융위기 직전인 2007~2008년과 비슷하다고 진단합니다.
늘어나는 빚. 정부의 위기. 한국에서는 크게 관심을 안두는 것 같지만, 2019년부터 진행되는 지역의 부실화.
아니, 2008년 보다 안 좋다고 볼 수도 있죠. 통계를 믿니 못믿느니 해도 2008년 금융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을 더했던 중국도 그 때보다 많은 부채와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고,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거액의 부실채권과 은행 파산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짐 로저스는 변화의 기점이 되는 시간을 15년이라고 봅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기에 따른 위기론은 많았습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3년 SK글로벌 및 카드사태,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5년 위기론. 이는 한국의 일부에서만 주장했었죠.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7년주기론. 이는 닷컴버블이 컸던 미국에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10년 위기론.
지나보면 한참 성장에 불을 붙이던 2013년에도, 2015년에도, 그리고 주식과 채권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2018년에도 위기론은 이어졌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과 성장은 실물경제의 발전이 아닌 저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었기 때문이고, 고른 성장이 아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파괴(disruption)와 혁신이 동반된 발전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다시 짐 로저스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짐 로저스가 말하는 15년.
혹자는 10년이 지나니 15년이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무슨 종말론 처럼 그날이 와도 별일없으면 몇년 뒤로 미루는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짐 로저스는 1920년대부터 있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언급합니다. 그것은 금융위기일 수도, 무역전쟁일 수도, 물리적인 진짜 전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5년은 종말론자들이 종말일을 말하듯 정확한 15년은 아니고, 10~25년의 폭넓은 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위기의 시대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위기에 코로나19는 촉진제 역할을 한 것이죠.
코로나19가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엄청난 사건이고, 위기를 가져온 것은 맞습니다만, 금융과 경제 사이클의 관점으로 보면 촉진제였습니다. 불난 집에 뿌려진 기름이나, 부풀어 올라 터지려는 풍선에 갖다 댄 바늘처럼.
짐 로저스는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어려운 상황일수록 투자는 잘 아는 것에 집중하고, 부채는 줄이며, 부채 많은 거래처와의 거래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잘 알아야 위기를 버틸 수 있는지, 위기가 좋은 기회인지 알 수 있고, 부채가 적어야 시간에 지지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내가 부채가 거의 없는 투자를 하여도 투자대상의 거래처가 과도한 부채로 위기때 무너지게 되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기에 거래처의 부채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에 대한 내용과 제 생각이 뒤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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