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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굴 (Collectors, 2020)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2. 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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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굴 (Collectors, 2020)

    코로나19 이후 영화들의 개봉이 대부분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 가는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극장을 가려고 해도 정작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들 하죠.

    외화 중에 대작은 테넷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들은 간간히 개봉되고 있는데 도굴(2020)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도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고, 마땅한 경쟁자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봤으면 실망할 수 있고, 큰 기대없이 보았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현재의 주인공 모습은 자유분방해 보입니다. 악당이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죠. 그 속에서 영화가 흘러가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아픔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하기 너무 커보이는 악을 상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홍길동: 사라진 마을(Phantom Detective, 2016)'도 살짝 떠오릅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이제훈님이 맡았던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홍길동과 '도굴'의 동구는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선에도 악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막 나가지도 않습니다.

    영화는 이제훈이라는 배우에 기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주인공 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어쩌면 '도굴'이라는 소재였는지 모릅니다. 도굴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라는 소개나,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라는 설명들처럼. 한국 영화에서는 새로운 소재이고, 도굴에서 시작해 유물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내죠.

    그러나, 아예 영화 속에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존스 박사도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생각하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허리우드 영화와 제작비의 차이를 생각하면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겠죠.

    또한, 이야기 구성도 잘 짜여 있다고 하기는 힘들기는 합니다. 다만,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액션, 그리고 적당한 줄거리로 찝찝하지 않은 결말의 가벼운 영화를 원한다면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비극이 끌어내는 카타르시스라는 정화작용도 있겠지만, 세상이 힘들수록 이런 가벼운 작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편을 암시하는, 아니 대놓고 예고하는 결말.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속편이 막 기대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편이 나오지 못할 정도의 영화도 아닌 그 중간쯤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 범죄, 코미디
    감독: 박정배
    각본: 류선규
    각색: 황동혁, 김재환
    제작: 김지연, 황동혁
    출연: 이제훈 , 조우진 , 신혜선
    제작사: (주)싸이런픽쳐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20년 11월 4일
    상영시간: 114분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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