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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0. 26. 07:34728x90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
"내적인 의심, 의심의 외적 표현, 이의제기, 위협, 그리고 불복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오직 소수만이 해낼 수 있는 어려운 길이다," 스탠리 밀그램
"Inner doubt, exteralization of doubt, dissent, threat, and disobedience: It's a difficult path, which only a minority of subjects are able to pursue to its conclusion," Stanley Milgeam (1933~1984)
영화에 나온 문장은 아니나, 영화 내용을 잘 나타내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 오는 날 자영은 강에 죽어있는 물고기들과 방출되는 폐수들을 보며, 믿고 좋아하던 회사에 대한 내적의심을 하게 됩니다. 설마 우리회사처럼 좋은 회사가 그럴 리 없다고 의식적으로 부인하지만, 무의식 속에는 그랬을 거라는 의심이 계속되며 고민을 합니다.
결국 지영은 유나와 보람에게 이야기를 하며, 의심을 밖으로 표현하죠. 문제를 제기하고 회사의 태도에서 이의를 제기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인사상의 불이익과 해고될 수 있다는 위협. 주인공들은 오직 소수만이 할 수 있는 불합리함에 대한 불복종과 진실규명을 위한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뜻과 행동을 같이하는 3명의 입사동기.
사건이 있고, 초반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주도자가 있고, 그 주도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추종자들이 있습니다. 많이 알면 다친다는 사회에 통용되는 말. 맹목적인 추종이야 말로 나쁜 짓을 도모하는 이에게 힘이 되는 건 없겠죠. 그리고 배신자라는 딱지는 그들의 무기입니다.
덮으려는 자들에 대항하여 밝혀내려는 3인방의 활약이 현실적이면서도 무겁지 않고, 때로는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결론이 현실적이 아니더라도 영화 초중반의 묘사는 현실적입니다.
깔깔대며 웃을 정도는 아니어도 웃음이 나오고, 눈물 쏟는 감동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잔잔한 울림이 있습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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