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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관련 몇가지 이야기손 가는 대로/부동산 2020. 12. 14. 10:46728x90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관련 몇가지 이슈
백신: 회복의 시작? 위기의 시작?
영국부터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내년부터 경제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백신이 보급되더라도 경제회복에는 빨라야 2~3년이 소요될 것이며, 그나마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혹자는 백신을 먼저 보급하는 국가와 나중에 보급되는 국가의 경제활동 재개시점이 1~2년 차이를 보일테고, 먼저 보급된 국가들(대부분 선진국 또는 강대국)이 보건과 안전을 이유로 미접종 국가에 대해 경제활동에 제약을 두는 경제장벽을 만들며 국가간 경제격차를 크게 벌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혹자는 백신이 경기회복의 시작이 아니라, 코로나19로 덮혀있던 문제를 다시 드러내며 진짜 위기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원하던 정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되면서. 다만, 나라별, 산업별, 기업별로 미치는 영향은 상이하게 나타날 거라고 보고있죠.
2008년 금융위기를 벗어날 때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뉴노멀(new normal)을 주장하면서 회복을 해도 금융위기 전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했고, 2010년대 초반까지 비관론자들은 더 큰 침체가 곧 올거라고 했었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가 정답 아닐까요?
도시화? 탈도시화?
코로나19가 가져온 또다른 화두는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온 도시화가 지속되느냐 아니면 사람이 밀집되지 않은 곳으로 탈도시화냐입니다.
도시화가 계속될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도시화는 죽지 않았다(Urbanization is not dead)라고.
결국 코로나19 시대와 그 이후 시대를 이끄는 것은 혁신(innovation) 기업이나 기술(technology) 기업인데, 그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를 찾아, 협업을 찾아 모이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혁신이나 기술하면, 비대면이나 언택트를 떠올리지만... 사용자는 비대면일지 몰라도 개발자나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나는게 더 효율적이고, 만나서 가벼운 대화를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이는 곳이 반드시 기존 대도시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들이 모이는 곳은 도시가 된다고 합니다. 혁신 도시(innovation cities)는 변할 수 있지만, 도시화가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도시화가 멈출 수 없는 또다른 이유로 편의시설을 들기도 합니다. 좋은 편의시설(high amenities), 다시 말하면 도심형 편의시설(urban lifestyle amenities)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덜 혼잡한 이웃(less density neighborhood)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웃간 거리를 둘 수 없는 기존 대도시가 아니라 생명공학, 기술 등 새로 떠오르는 도시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죠. 도시화 자체가 이슈가 아니라 어느 도시냐라는.
2nd Tier 도시의 핵심지역 vs 1st Tier 도시의 교외지역
멀티패밀리를 포함한 주거시설에서 이러한 이슈는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었죠.
1st Tier 도시의 핵심지역에 대한 가격 부담. 그래도, 비싼 데는 비싼 이유가 있고, 부동산의 입지는 변하지 않으며, 도심 편의시설이 가장 잘 되어있다 계속 맨하튼 등 1st Tier 도시의 핵심지역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졌다며 앞서 언급한 이유로 2nd Tier 도시의 핵심지역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죠.
반대로 1st Tier 도시의 교외지역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편의시설이 가깝다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고, 출근할 때에는 대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재탁일 때에는 여유있는 공간에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편의시설 폐쇄 등 2020년 특수한 상황에 따라 일시적 현상이었으며, 백신이 보급되는 2021년부터는 완화될 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일생에 한번 있을 위기가 아니라 3년 정도마다 주기적을 발생할 것이기에 지속될 거라는 재반론도 있죠.
어떤 답을 내려는 것은 아닙니다. 정답은 따로 없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자가 선택할 문제이며,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사후에 정해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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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1st tier cities와 2nd tier cites로 표현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gateway cities와 tier 1 cities로 표현하기도 합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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