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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심리학 (박준성)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3. 8. 21:52728x90
내 생애 첫 심리학
박준성 지음
메이트북스
'인간은 합리적인 척하는 비합리적인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합리적은 아니지만 패턴이 존재합니다. 심리학이 존재하는 것은 그렇기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하게 합리적이라면 누구나 100% 예측이 가능하기에 학문이 되기 어렵고, 패턴이 없다면 정리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어서 학문의 대상으로 삼기가 어려울테니까요.
복잡하면서도 랜덤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인해 직접 사람을 만날 때에는 물론, 일반적인 사회생활이나 경제생활, 또는 투자와 같이 사람들의 행동 영향을 주는 분야에서 사람들의 심리를 아는 것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까지 갈 것도 없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할 때도 많죠.
'내 생애 첫 심리학'은 재미로 보는 심리 테스트 같은게 아닌 좀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어서 택한 책입니다.
책의 첫페이지를 여는 순간 딱딱하다는 느낌이 먼저 다가옵니다. 노란색 바탕에 보라색 글씨가 씌여져 있는 밝은 표지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는'이라는 문구로 인해 너무 방심했었던 것 같네요.
심리학을 전공한 분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쉽게 쓴 책일 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의 구분이나, 나오는 용어들부터 쉽지 않습니다.
책을 어렵게 써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처음 배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학에 뛰어난 학생이 금융을 처음 공부하며 '금융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용어'라고 말하기도 했듯이 새로운 분야로 들어갈 때 용어는 어쩔 수 없는 어려움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00페이지를 넘어갈 때까지 내가 원했던 책이 맞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리뷰를 쓰지 않아도 되었다면 보다 말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디선가 들어보면 좀 낫다고, 이후에 파블로프(Pavlov)의 고전적 조건화(classical conditioning) 부분이 나오자 좀 편해지네요.
심리학과 관련한 좀더 대중적인 글을 읽더라도 좀더 체계적인 입문서를 한두권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택했던 책입니다.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든, 아니면 다른 심리학 서적을 읽든 좀더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춘추전국지도 나라 이름과 사람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재미는 커녕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나도 나를 잘 모르지만, 내가 뭐든 한번 보면 다 아는 천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압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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