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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2. 3. 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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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저자: 최형욱
    출판사: 한스미디어

    메타버스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메타버스의 역사를 언급하며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좀더 와닿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향한 다양한 시도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 중에는 실패한 사례도 있고, 진행 중인 건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 어느 기업도 성공적인 메타버스를 구현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성공한 사례는 없고, 진행 중이며 기대되는 건만 있죠.

    물론 현재 기대되는 기업들이라고 미래에 성공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실패한 기업들과 기대되는 기업들과의 차이점을 보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실패 사례는 로니 아보비츠(Rony Abovitz)가 2010년 창업한 증강현실기업인 매직 리프(Magic Leap)입니다. 2015년 콘셉트 동영상으로 인기를 모았던 매직리프는 2019년까지 꾸준히 필요한 투자를 유치했지만, 그 다음해 부터 몰락이 가시화됩니다.

    그 이유는 기술과 고객 양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나 증강현실의 경우 새로 만들어 가는 영역입니다 우수한 기술이 필요하고, 고객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직 리프는 둘 다 부족했습니다.

    화련한 콘셉트 동영상으로 관심을 끌었고 투자 유치는 성공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기술의 실체가 없었으며, 제품의 완성도가 부족했습니다.

    고객 측면에서도 그 기술이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고민한 흔적이 없었고, 사용성이 충분히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고객과의 소통도 없이 시간만 끌었죠.

    매직 리프 뿐만 아니라 2012년 메론 그리베츠(Meron Gribetz)에 의해 창업된 메타(Meta), 2010년 창업된 다크리(Daqri) 등 많은 AR 기업이 사업을 접어야 했죠. 

    투자대상이 AR 기술이어서 그랬을까요? AR이 미래의 중요한 한 방향이라는 점은 많이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AR 자체가 아닙니다. 매직 리프의 경우처럼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고객들이 왜 필요로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죠.

    애플은 2013년 이스라엘의 프라임센스(PrimeSense)부터 시작하여 AR과 관련된 기업들을 꾸준히 인수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초는 아니지만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잘 파악하는 기업이죠. MP3 플레이어는 이미 있었는데 아이팟을 내놓아 기존 MP3 플레이어 제조사들이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하도록 만들었죠. 핸드폰이 이미 있던 시장에 아이폰을 새로 내놓으면서 핸드폰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았죠. 자신이 만들었던 아이팟 시장마저 파괴하면서 말이죠. 또한, 스마트 워치도 애플 워치는 상대적으로 늦게 나왔지만 나오고 나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졌습니다. 

    저자는 시간의 문제이지 애플이 AR 생태계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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