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마켓

NFT 마켓

얼마전 만난 VC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내에서 NFT 마켓을 준비한다고 하는 스타트업이 자신이 알고 있는 곳만 수십곳이라고.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사업모델에 특색이 없는데 NFC 마켓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수십억은 손쉽게 조달하였고, 더 많은 자금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그분도 말했었는데... 아무리 NFT가 관심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특색없는 후발주자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더구나 글로벌하게는 아마존조차 언젠가는 자신들의 플랫폼에서도 NFT를 팔게 될거라고 하고 있는데요.

현재 NFT는 게임 아이템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소장이나 감상보다는 투자용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암호화폐가 별다른 용도가 없어서 실질 가치가 없다는 비판을 무마하고자 NFT 거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포장을 하였지만, NFT도 대부분 가치가 없어서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NFT는 서로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NFT가 발행되었는데, 거래소나 NFT를 인증해준 기업이 폐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는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 그런 NFT는 아무런 가치도 없어지죠. 기술적으로는 다른 곳으로 이전이 가능하니 해결을 못하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는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는 사람들은 신생 소형 NFT 거래소를 꺼릴 수 밖에 없습니다.

보편적인 개방형 플랫폼에서는 세계 최대의 NFT 거래소인 오픈씨가 있습니다. 오픈씨를 앞서는 곳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특색없는 후발주자 중에서는 아닐 겁니다.

그러기 위한 접근법 중 하나는 NFT 거래소 밖과 연계된 생태계의 구축입니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자신의 플랫폼과 연계한다면 위협적이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같은 경우 카카오톡과 연계를 잘하면서 확장하면 강점이 있죠. NFT 작품을 카카오톡에서 쉽게 보거나, 이모티콘을 NFT와 연계시킬 수도 있고, 선물하기 기능과 연계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네이버 역시 라인과 연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연계해서 네이버 플랫폼에서 구입한 NFT 작품들을 제페토 내에서 꾸미거나, 감상할 수 있게 연계를 시키면 메타버스의 확장과 함께하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나 네이버 둘다 자신들이 서비스하는 웹툰이나 웹소설의 캐릭터들이나 일러스트들을 작가와 협의해서 NFT를 만든 후 일부는 무상으로 에어드롭을 하고, 일부는 유상판매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앞으로 나올 수도 있는 경쟁력있는 플랫폼들과의 경쟁을 피하려면 특화된 마켓이 필요합니다. 심사를 통해 검증된 작가들의 예술작품만 거래하거나, 제휴된 특정 게임들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거래하는 곳처럼.

혹자는 여러 게임들이 제휴를 해서 NFT로 만든 특정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거래하고 나서 제휴된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교차적용을 하는 것도 앞으로의 방향으로 언급을 하죠.

하지만, 아무 특색이 없으면서 크지도 않다면 해당 거래소에 대한 향후 전망은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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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은 안했는데, 어차피 NFT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니, 가상자산 거래소와 컨텐츠 경쟁력이 있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결합을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제가 언급한 곳들만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어떤 차별화된 전략이나 자신만의 강점이 없이 뛰어들려는 곳은 투자 시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