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와 정치인손 가는 대로/그냥 2022. 10. 3. 08:28728x90
마스크와 정치인
예전에 일부 마스크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결론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건강을 지키려고 쓴 마스크에 발암물질이라니. 그것도 마스크는 호흡기에 바로 닿는 제품인데.
실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위여부를 떠나서 그 논란은 묘하게 마스크를 통해서 정치인들의 모습이 겹쳐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마스크의 모양입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는 의복이나 악세사리처럼 패션의 일부가 되기도 했습니다. 패션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의 모양과 색은 마스크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기능보다 눈에 보이는 외관을 더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성능이야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며.
이는 마치 정치인들을 바라볼 때, 보이지 않는 능력이나 자질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며, 정치인들의 언변에만 혹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의 성능은 거기서 거기가 아니고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한참 위력을 떨칠 때 그 차이는 중요했죠.
정치인들의 능력도 쉽게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거기서 거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하면 그 차이가 더 중요해집니다.
마스크에서 패션이 중요하다고 해도 팬데믹 상황에서는 기능이 더 중요하듯이, 정치인을 바라보며 언변이 뛰어난 사람에게 더 혹하기 마련이지만, 위기일수록 언변보다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스크의 패션과 기능이 전혀 상관관계가 없듯이, 정치인의 말솜씨와 능력도 상관관계가 높지 않습니다.
마스크에서 발암물질 논란이 된 것도, 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도 마스크의 모양이 아닌 마스크를 만드는 재질일 겁니다.
정치인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해로운 존재인지 논란이 되는 것도, 그 능력을 발휘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중요한 항목 중 하나도 정치인의 세치 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도덕성이듯 말이죠.728x90'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의 어느 날 (0) 2022.10.15 레고 21190 버려진 마을 (0) 2022.10.06 국가의 소멸 (0) 2022.09.30 통화녹음 금지법 (0) 2022.09.30 신차 구매 시 금융 (0) 202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