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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은 겨울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11. 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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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은 겨울 (When Winter Comes, 2022)

    개봉: 2022.11.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영화사: 진진
    감독: 이상진
    출연: 곽민규, 한선화

    영화를 보기 전까지 사실 저는 '창밖은 겨울'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던 게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상 영화 포스터 하나가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르면서도 보았던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영화의 포스터 하나만으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영화 보다 먼저 보았던 그 포스터가 충분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스터에는 '창밖은 겨울'이라는 제목이 있었고, 곽민규, 한선화 두 주연 배우가 앉아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고 뻔한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평범한 듯 보이는 포스터 속 두 사람의 모습과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냅니다.

    그 분위기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떼어내어 포스터로 만든 느낌을 주기도 하죠.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가 인생의 한 부분을 떼어내어 만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극적인 사건, 극적인 반전, 충격적인 결말 같은 게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처럼 밋밋하다면 밋밋할 수 있기때문이죠. 그렇다고 밋밋하다는게 지루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린 척하는 게 아닐까요?"라는 포스터 속 카피. 영화 속에서 양영애(한선화)의 대사이기도 한데, 영화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영화는 창원시 진해구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죠. 시간적으로는 2019년, 겨울에 들어서고 있는 시점이 배경입니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한적함과 다가오는 겨울의 호젓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창밖은 겨울이라는 영화의 제목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러면서 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린 척하는 건 고장난 MP3 플레이어가 아니라 지나간 속에 남겨진 우리의 마음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옵니다.

    뜨거운 사랑도, 차가운 이별도 아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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