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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은 겨울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12. 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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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은 겨울 (When Winter Comes, 2022)

    어떤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다음과 같이 평을 했습니다.

    장점: 독립영화에서 보니 더 반가운 한선화 배우
    단점: 영화를 보는 동안 고구마를 100개 정도 먹은 것 같은 답답한 남자 주인공

    영화를 보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겁니다.

    영화에서 공석우(곽민규)가 답답한 것은 연기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그렇기 때문이죠. 연기를 잘 할수록 더 답답해 보이는.

    잦은 쉼표와 무응답 등 이상진 감독은 의도적으로 그런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겨울이 오고 있다는 대사도 나오기는 하지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계절의 느낌이랑 잘 맞는 분위기를 보여주죠.

    답답함. 공석우를 보며 답답함을 느끼지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일지 모릅니다.

    그런 석우가 만드는 영화 속 답답함을 덜어내는 것은 양영애(한선화)입니다. 덕분에 영화 자체가 답답해지지는 않습니다.

    웃음을 기대하며 볼 영화는 아니지만, 보다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영화보다 더 이상한 일들이 세상에 많다보니 영화도 점점 자극적이 되죠. 그래야 사람들이 눈길을 주니까요.

    하지만, 자극적인 사건과 자극적인 영화에 지쳐서 때로는 좀더 부드럽고 잔잔한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창밖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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