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2015)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2015)
YOU CALL IT PASSION

개봉: 2015.11.25.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주)NEW
감독: 정기훈
출연: 정재영, 박보영

10여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2015)'입니다. 예전에도 봤던 영화인데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현실의 벽과 개인의 소신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을 코믹하면서도 가볍지만은 않게 다루고 있죠.

특정 악당이 없어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라는 벽을 현실감 있게 다루죠.

그리고, 거대하지만 부정한 권력을 만나게 됩니다. 그 권력에 맞서기 위해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주인공의 무기는 총과 칼도, 법도 아닌 기사입니다. 그리고 기사 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결단이죠.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결론은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은 엄청난 반전이 아니라, 뻔한 결론이기 때문이죠.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영화 속 결론은 관객들이 통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 과정은 영화에 따라 폭력으로 때려 부수는 액션이 되기도 하고, 이 영화처럼 기사와 법을 통한 정의구현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쪽이든 관객이 원하는 결론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의 재미에 차이를 주는 것은 어떤 결론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결론을 향해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정기훈 감독의 연출과 정재영, 박보영 등 배우들의 연기는 소소하고, 현실적인 듯 하면서,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코믹하게 시선을 붙잡죠.

다시 봐도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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