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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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쪼그라들고 나서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7. 1. 8. 15:24
폼이 쪼그라들고 나서... 2007.01.08 골프연습장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척이나 안 맞는 공. 그러던 어느날 공이 잘맞기 시작했습니다. 신이 나서 계속 공을 쳤습니다. 그때 들리는 말, “왜 그렇게 스윙이 쪼그라 들어요?” 공을 맞추려다 보니 어느새 폼이 점점 움츠러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실내연습장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문득…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잘 맞춘다는 자기 만족을 위해 스스로 움츠러들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도 연습장에서는 지켜보는 코치가 있었지만… 경영환경에서는 지켜봐주는 코치가 없습니다. 상사든, 동료든, 후배든 제3자가 아닌 같은 시각으로 회사를 바라볼 뿐입니다. (아니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이야기들을 받아들이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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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의 교정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7. 1. 5. 15:24
폼의 교정 2007.01.05 사업을 하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돈되는 건 뭐든지 하는 친구였는데 어느날 거래처 사람을 만나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K 사장은 골프 치나?” “예… 그런데 잘은 못칩니다.” 사실 그는 그 당시 골프를 전혀 못치면서도 칠 줄 아는 척 말을 했습니다. 대화를 하던 중 상대방이 골프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친구는 일단 덜컥 거래처 사람과 골프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이후 다른 거래처랑도 골프를 치면서 일주일에 2~3번은 골프를 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없이 필드에서 구르며 실전 골프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같이 쳐본 친구들 말로는 폼을 보면 저 녀석 골프를 배우지 않았구나라고 바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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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산운용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6. 12. 28. 15:23
골프와 자산운용 2006.12.28 골프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으면서 어디서 어설피 하는 말지만... 자산운용을 골프에 비유하면 비거리는 수익률이고 스코어는 위험조정수익률이라고 합니다. 멀리 보내는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내는데 유리하지만 콘트롤 되지 못하는 장타는 오히려 스코어를 해치게 됩니다. 첨부화일의 만화에서 처럼요... 맞는지 모르겠지만... 최경주도 평균 비거리가 250야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정도 거리는 왠만한 프로들이면 컨디션 좋을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장타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세계를 제패할 수 있던 건 거리가 아닌 콘트롤 능력일겁니다. 자산운용도 결국 높은 수익률 자체보다 위험을 콘트롤하며 수익률을 내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셀위가 남자 대회에서 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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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몰락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6. 12. 16. 15:24
변화와 몰락 2006.12.16 P사 계열의 몰락과 최근 사람들과의 대화를 하며, 문득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주로 IT관련된 이야기지만…. 꼭 금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는 할 수도 없지 않을까 싶어 끄적여 봅니다. 1) 화상회의 시스템 벤처 붐이 일던 시절 벤처회사를 투자하기 위해 가면서 기술 측면은 잘 모르겠다고 해서 제가 같이 갔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많이 알아서라기 보다 다른 두분이 더 몰라서 라고 보는 편이…. 그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기술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였습니다. 회사에서는 국내 최초이고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세계 최초일 거라며 독보적인 기술임을 강조했습니다. 사장은 젊고 성실하고 말도 잘했습니다. 같이 갔던 사람들은 그 말을 전부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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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Spread 채권의 구조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6. 11. 15. 07:51
Power Spread 채권의 구조 2006.11.15 Power Spread 채권은 파생결합상품의 일종으로 이자조건은 「고정금리 + 승수 * (CD91일물 금리 - 국고채 3개월 금리)」의 형태입니다. CD가 은행 신용이고, 국고채는 정부 신용이다 보니 이론적으로는 동일만기에서는 당연히 은행금리가 높아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 보이는 상품입니다. 그 구조에 대해서 좀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투자자는 국내은행 발행 Power Spread 채권 100억 매입. - 금리조건은 ‘5.2% + 10 * (CD91-KTB3M)’ ② 국내은행은 100억으로 표면금리 5%인 고정금리채권 100억원을 사고, - 또는 5%를 국내은행의 조달금리로 볼 수 있음 ③ Swap Bank와 Basis Sw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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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크레딧마켓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3. 10. 28. 08:56
[소문]크레딧마켓 2003.10.28 이하 기업들의 분류는 제가 분석한 내용이 아니며, 애널리스트들간에 어떤 컨센서스가 있었던 내용도 아닙니다. 단지 제가 들었던 기업들에 대한 평을 이해하기 쉽게 나눴을 뿐이며 사람들 마다 의견 차이가 꽤 큰 기업들도 있습니다. ○ 투자매력이 있는 채권 ☞ 단기적으로 채권 유동성은 없지만 가격대비 매력적인 기업 : SKC, SKC Inc, 외환카드, 엘지카드 ㅡ SKC, SKC Inc 모두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어 가는 중. SKC Inc도 SKC의 100% 지급보증이나 SKC가 SKC Inc 보다 안전 ㅡ 외환카드: 위기 직전부터 위험관리에 관심. 외국계 대주주, 사외이사의 힘이 강해 영업은 보수적이나 안정적. 현재 리스크 반영은 과도. ㅡ 엘지카드 : 위기 겪으며 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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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카드 그리고 재벌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3. 10. 27. 08:31
2003.10.27 이하는 시중에 도는 소문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특정 기업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1) SKC 관련 SKC는 이번 주 중 5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군요. 대상은 연기금과 보험사로서 이미 수요처 확보는 끝난 상황입니다. 현금보유 목적이지만 SKC Inc의 차환이 안될 경우 매입할 자금이기도 하답니다. SKC Inc가 500억 만기에 2~300억 차환을 확보했다고 하니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SK계열사 채권이 안도는 이유는 바로 은행이랍니다. 은행은 회사채 보다 차입금을 선호합니다. 직접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처럼 특정 그룹에 압박을 가하고 싶을때 은행은 회사채를 사지 않습니다. 그리고 투신돈의 반이 은행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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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Market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3. 9. 19. 07:15
Credit Market 2003.09.19 □ SK그룹과 LG카드의 공통점 SK그룹과 LG카드는 SKG 사태이후 채권의 유동성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러면서도 시장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고압적이기까지 합니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우리회사는 무조건 좋다거나 심지어는 자기네 채권을 사지 않는걸 어리석다고 하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장으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데 한몫을 다하고 있다고 보이기까지 합니다. 혹자는 이를 삼성은 끊임없이 훈련을 시켜 자만감이 아닌 자신감이 넘치는 인재로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SK나 LG는 자신감이 아닌 자만감이 넘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SK와 LG카드는 이번 유동성 위기에서 무엇을 배웠나? 아쉽지만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