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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언어손 가는 대로/그냥 2010. 9. 5. 23:12
5개 언어에 능통하고, 제가 영어하는 것 보다 좀더 잘하는 수준으로 하는 말까지 치면 7개 국어를 할 수 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영어 하나 제대로 하기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언어를 잘 할 수 있냐고 묻자 그 사람은 말했습니다. 처음 3개 언어까지는 어려웠는데, 이후에 하나씩 추가하는 것은 쉽다고. 언어라는게 아무리 달라도 어떤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3개 국어 정도 말할 수 있으면 그 규칙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 이후에 새로운 말 배우는게 쉽다는 설명입니다. "그래도 배울 때 더 어려운 언어도 있고, 쉬운 언어도 있을 텐데..." "그건 그렇죠." "그럼 지금까지 익힌 말 중에 가장 어려운 언어는 뭔가요?" "그건 바로..... 아내의 언어입니다." 아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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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싼 9호선 급행?손 가는 대로/그냥 2010. 9. 1. 23:22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꺼 타자." 옆에 서있던 사람이 친구에게 말합니다. "급행도 고속버스터미널 가지 않아?" 친구가 묻자 그 사람은 대답합니다. "가긴 하지만 더 비싸." "더 비싸?" "그럼. 원래 급행은 완행보다 비싸잖아." 남의 대화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날따라 그냥 나도 모르게 대화에 끼여들었습니다. "저... 급행도 가격이 같아요." 그러자 비싸다고 했던 그분이 벌컥 화를 냅니다. "아니, 이 사람이. 잘 모르면 가만히 있지." "그게 아니라..." "가격이 같으면 다 급행 타지 누가 완행을 타겠소?" "그건 멈추는 역이 달라서..." "그러니까. 급행은 더 조금 서니까, 더 비싸게 받아야지. 지하철 회사에서도 돈을 벌거 아니오?" 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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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s (201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8. 31. 23:07
프레데터스 감독 님로드 안탈 (2010 / 미국)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토퍼 그레이스,앨리스 브라가,로렌스 피쉬번,월튼 고긴스 상세보기 Predators. 평소라면 보러 가지 않았을 영화. 공짜 영화표가 생겼어도 망설이다가 보러 가게 되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1987년에 나왔던 첫번째 시리즈를 TV에서 봤던 게 전부. 그후 프레데터 2 (Predator, 1990),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Alien vs. Predator, 2004),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 (Aliens vs. Predator: Requiem, 2007) 등 꾸준히 나왔었다고는 하는데.. 본 적은 없었다. 프레데터스는 한마디로 뻔한 영화다. 이제는 식상한 캐릭터인 프레데터. 새롭고 더 강한 녀석들이 나왔다고 하지만 크게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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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출신 정치인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30. 08:33
기업가 출신 정치인 기업가 출신의 정치인이 나타나고, 기업가 출신은 아니더라도 기업의 경쟁적 문화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국가를 기업으로 보면, 국민은 주주이자 고객입니다. 하지만 기업가 출신 정치인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은 국가전체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면서 국민을 주주가 아닌 종업원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기업을 지탱하는 것은 인사권입니다.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하며 그 평가가 연봉과 연계되기도 하는 인사시스템은 기업이 목적한 바를 따라가게 합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국민에 대한 인사권이 없습니다. 주주이자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종업원으로 생각하기에 인사권을 행사하고 싶어하고, 결국 언론 통제나 민간인 사찰이라는 무리수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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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잘못했다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29. 08:27
사실이라면 잘못했다 최근 유행어입니다. 사실 여부를 당사자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말은 무책임하고, 반성기미가 없는 말입니다. 정말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면'이라는 말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말고 그냥 '잘못했다'라고만 하는게 맞습니다. 잘못하고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잘못을 안하리라 생각하기 힘듭니다. 도덕적 뉘우침 없이 정치적 발언만 치중하는 사람은 중임해서는 안됩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사실이 아님을 떳떳이 밝히지 않는 건 무책임한 일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중책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이 강하게 나오면 그냥 귀찮다고 자신의 임무를 해태할 사람입니다. 결국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중요한 일에 부적합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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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이 맑아야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28. 08:26
내가 하면 맹모삼천지교로 이해되어야 하고, 일반 사람들이 하면 불법 부동산 투기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 나는 법을 어겼어도 잘못했다고 한마디 하면 뉘우쳤으니까 용서받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러면 재발방지를 위해 법적으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내 사람까지는 그냥 넘어가고, 앞으로 다른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윤리적 적용을 받아야 한다. 우리끼리는 법을 위반해도 끼리끼리니까 슬쩍 사면이나 복권해주고 그 밖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철저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런 분위기는 꼭 정치권에서만 있지는 않다. 나는 다른 곡 표절하거나 법적으로 문제없을 정도로만 잘 베끼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 저작권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처럼....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법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 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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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8. 27. 08:25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미국,영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상세보기 다들 어렵다 난해하다 해서 궁금했던 인셉션. 어렵다, 난해하다 하는데 정작 보고 온 사람들한테 얼마나 어렵고 난해나햐고 하면... 글쎄, 그런가...라는 알 수 없는 반응들. 직접 보는 순간, 그 반응들이 이해가 갑니다. 꿈이 중첩되어 있다보니 어렵게 보면 한없이 어려운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지만은 않고, 원하면 그냥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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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쌀, 그리고 돼지...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8. 25. 09:05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 일부에서는 이미 더블딥에 진입했다고도 봅니다. http://finclip.blogspot.com/search/label/Double%20dip 사상유래없는 초저금리와 확대된 정부재정 적자 상태에서 불거진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금리를 더 낮출 여력도 재정적자를 확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니. 농산물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적자로 인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혼재한 상태. 밀 가격 폭등. 쌀 가격도 들썩하더니,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 생필품에 대한 가격이 오르고 결국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Wheat Soars; Rogers Sees 'Much Higher' 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