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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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야오나이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3. 30. 21:29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야오나이린 지음 정세경 옮김 더퀘스트 나도 왜 그런지 궁금할 때가 많은 나의 생각. 영화 인사이드아웃(Inside Out, 2015)에서 처럼 내가 아니라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서일까요?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는 우울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함을 떠나서 그냥 내 머릿 속이 궁금해져서 고른 책입니다. 영화 루시(Lucy, 2014)에서 처럼 뇌를 더 잘 사용한다고 초인적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많은 뇌가 왜 그럴지 궁금했죠. 책은 심리학과 연결되면서도 서로 다른 분야인,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뇌의 이곳저곳의 명칭과 의학용어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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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수지 호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3. 4. 23:08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저자 수지 호지 역자 김송인 마로니에북스 처음 미술관련 서작들믈 읽을 때에는 미술관련 서적은 몇권 읽으면 뻔하지 않을까 싶었죠. 하지만, 읽을 수록 더 재미있어집니다. 책에 수록할 작품들을 고르는 것도 다양하고, 같은 작품을 골랐더라도 설명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은 제목 그대로 그림의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이 1월에 출간되었고, 시리즈 두번째 책이라 할 수 있죠. 시기적으로는 14세기 르네상스부터 21세기 동시대 미술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100점의 작품들을 골라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며 전반적인 설명을 한 후, 다음으로 넘어가면 그림 곳곳을 확대해 보여주면서 추가적인 설명을 하는 형식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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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5. 23:43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이제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시대인지 모릅니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직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이후입니다. 가짜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불리한 기사를 가짜뉴스로 몰아갔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가짜뉴스를 트럼프 대통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 활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짜뉴스는 존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성행할테니까요. 가짜뉴스를 없앨 수 없다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슬기로운 뉴스읽기'였습니다.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인 강병철 기자는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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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2. 22:18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대한민국 1세대 도슨트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책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설명을 들어봤기에 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63일 침대맡 미술관'에서 기무라 다이지가 그림은 읽는 것이라고 했다면, 김찬용 도슨트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미술을 갓 알기 시작하는 '미알못' 또는 '미린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생각하라고 하죠.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인상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 등 최근 사조까지 입니다. 고전미술의 시작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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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8:02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폰스 무하의 화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입니다. 당시 많은 화가들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무하. 계속 어려움을 겪던 무하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는 사라 베르나르를 만나서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맡게 됩니다. 베르나르의 안목은 적중하여 포스터는 인기가 있었고, 무하와 베르나르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책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리고 성공을 했을 때를 관통하며 무하의 작품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무하의 작품들 다수도 싣고 있습니다. 실린 작품들을 보면 어디서 본듯 익숙하지만, 그러면서도 독특한 무하만의 스타일이 담겨있죠.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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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1:24
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63일 침대맡 미술관은 루브르 미술관의 그림 중에서 63개의 대표작을 뽑아서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6천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루브르 하면 모나리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선현 작가의 '그림의 힘'은 그런 접근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술작품의 기법과 화풍을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세한 터치까지 찾아보면서 기법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죠. 또다른 방법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방법이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면 더욱 폭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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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3. 22:53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 펴냄 리텍콘텐츠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약간은 거창해 보이는 제목입니다. 걱정인형처럼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파란색으로 깔끔한 표지 아래있는 설명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죠. 그래도, 이 책을 택한 것은 그보다는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을 펴낸 리텍콘텐츠에서 나온 또 한권의 명언집이란 사실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명언 관련 책들이기는 하지만, 표지에서 주는 차이가 있듯이 책의 구성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책은 각 꼭지를 Worry A, Worry B, ... 이런 식으로 구분하여, 고민이나 걱정과 관련된 명언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강조합니다. Worry J까지 총 10개로 나누어서 각 항목 밑에 20개씩의 고민, 총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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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곽수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31. 19:41
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글 곽수진 그림 이지은 옮김 곽수진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영국 킹스턴대학교로 가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동화작가입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앞의 두 권이 모두 유럽에서 출간되고,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작가의 첫번째 동화책은 'A Hat for Mr. Mountain(산 아저씨를 위한 모자)'로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곽수진 작가의 두번째 책은 글이 없고 그림만 있는 동화책, 'Costruttori di Stelle(별 만드는 사람들)'인데 이탈리아에서 출간하였죠. 두 권 다 유럽에서 출간하게 된 이유는 모두 현지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면서 출간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의 책들을 보지는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