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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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23. 18:03
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옮김 마로니에북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는 LOVE, HAPPINESS, SLEEP 등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권은 서로 다른 색의 표지로 되어있습니다. 그 중 LOVE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띠지에 있는 레드벨벳 슬기씨 사진. 슬기씨에 대한 별다른 호불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명화 책에 아이돌 사진이라니 좀 뜬금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옮긴이가 슬기씨라고 하니 슬기씨 사진이 이해가 가면서, 슬기씨가 달리 보이네요. 글씨가 엄청나게 많은 책은 아니긴 하지만, 그림마다 있는 글들이 감각적이고, 노래 가사 같기도 합니다. 옮긴 이의 글투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하죠. 물론, 아트북의 특성상 글보다 그림에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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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눈 가는 대로/[책]어린이 2020. 12. 17. 21:48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 글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스푼북 큼직한 책,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빨간색 표지.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은 일단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유럽의 성과 관련해서 영국 사람이 쓴 영국 역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고 잘 맞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수준이 살짝 애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좋아할 것 같지만, 나오는 단어나 내용은 좀더 높은 학년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옛날 문화가 낯설다 보니. 여기까지는 성인이 본 책의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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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편백손 가는 대로/그냥 2020. 12. 16. 23:31
김민재편백 먹는 걸 제외하면, 상품에 대한 체험단은 잘 신청 안하는 편입니다. 제 블로그에 넣을 마땅한 카테고리도 안 만들었고요. 그런데, 보다보니 김민재편백은 평이 너무 좋아서 신청을 덜컥 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 글들 보면 여름에 꿉꿉한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되고, 겨울에 환기를 자주 못해서 발생하는 집안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그 외에 침구류 진드기 제거, 새집 증후군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되는 거의 집안에서 만능인 제품 같더군요. 상자에는 잎 편백수 원액 2L, 500ml 용량의 스프레이공병이 있고, 그 외에 편백큐브 50g, 큐브를 넣을 망사주머니, 피톤치드 물티슈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설명서. 설명서를 보면 천연 100% 편백수 원액이어서 향이 은은하고, 인공향에 익숙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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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미래 (제이슨 솅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4. 18:06
금융의 미래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리드리드출판 앞서 금융의 미래를 읽고 한번 글을 쓰기는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2부 기술의 동향'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은 크게 빅데이터, 자동화,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로보 어드바이저, 불안한 AI 등이 있습니다.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들이어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아직 완전하게 발전되지 않은 기술들로 저자는 향후 10년에 걸쳐 금융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기술들은 완전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빅데이터 기업이나 금융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가고 있고, 처리해야 할 해결책은 더 '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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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1. 30. 23:00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마티스 = 야수파. 학교 다니면서 미술시간에 기계적으로 외웠던 공식. 그리고 컷아웃 기법은 그림을 그리기 어렵게 되자 종이를 오려 만들었다는 정도.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저의 무식함이 바로 부끄러워집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처음부터 이렇게 무식한 상태에서 갈 생각이 있던 건 아닙니다. 원래는 가기 전에 마티스에 관한 책도 찾아서 읽으려고 생각했었죠.다행히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코로나19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걸 깨달으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저는 마티스하면 야수파만 알았는데 사실 마티스(Henri Matisse)가 야수파로 활동한 것은 1900년에서 1908년 정도라고 합니다. 1908년에 야수파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갔다고 하죠.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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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 (노은주, 임형남)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28. 20:00
도시 인문학 : 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 노은주, 임형남 지음 인물과 사상사 책은 도시 인문학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건축학과 동문이자 부부인 저자가 말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건축물이 도시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고, 건축물을 통해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도시로 표현해도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에 살고 싶어합니다. 근대화나 현대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도시화였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은 이러한 urbanization을 더 강화시켰고, urbanization은 코로나19 이전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흐름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이러한 도시를 저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크게 나누어서 이야기를 써나갑니다.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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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26. 19:59
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가디언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감상이면 감상.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에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요, 재능이 없는 건 확실한 듯. 문득 'Fun한 클래식 이야기'라는 책을 보며 학창시절 들었던 음악 관련 교양수업이 떠오릅니다. 대중음악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그 뿌리가 고전음악인 클래식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단지 학점을 잘 줘서 신청했던 수업이지만,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던 시간이었죠.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책에 관심이 갑니다. 음악을 듣지 않고 책으로만 알 수는 없지만, 책을 보고 더 많이 알게 되면 더 재미를 느끼게 될테니까요. 그렇다고 이 책을 보면서 음악을 듣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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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축제가 된다면 (김상근)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8. 23:42
삶이 축제가 된다면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글 김상근, 사진 김도근 시공사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에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의아해 하며 생각에 빠졌습니다. 이상하다. 내가 이 책을 신청했었나? 꼭 보고 싶은 책만 신청했는데 이 낯선 제목은 뭐지? 그래도 선정되었으니 배송처는 입력해야지 하다가 본 책의 표지. 아 맞다. 이런 정신머리하고는... 네. 보고 싶었던 책이 맞습니다. 다만, 책의 내용때문이었는지... 책의 제목에 베네치아가 들어간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저자인 김상근 교수는 이 책을 소개하면 베네치아에 대한 책이 아니라, 베네치아에 대한 생각을 모은 책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베네치아를 감각의 도시로 정의하죠. 차가운 이성이 지배할 것 같은 독일과 정반대 성향의. 이성보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