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휴먼즈와 뮤턴트
디즈니의 20세기 폭스사 인수. 엑스맨 멤버들, 뮤턴트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며 MCU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인휴먼즈 포기설도 나옵니다.
그러자, 어느 분이 물어봅니다. 인휴먼즈와 뮤턴트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말하자면 인휴먼즈는 외계 종족의 생체 실험으로 인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정 촉매제와 접촉하여 초능력을 얻게 되죠. 반면 뮤턴트들은 유전자 변이로 선천적으로 타고 나게 됩니다. 그리고 초능력도 이미 지니고 있죠.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휴먼즈
코믹스에서
만화에서는 인휴먼즈의 등장은 수백만년 전으로 올라갑니다. 마젤란 은하의 크리족(the alien Kree)이 생명체의 진화와 스크럴 제국(Skrull empires)에게 대항할 목적으로 다양한 종족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면서 인휴먼즈가 만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크리의 지도자 수프림 인텔리전스(Supreme Intelligence)는 자신이 먼 미래에 인휴먼즈에게 죽게 된다는 계시를 알게 됩니다. 수프림 인텔리전스는 생체실험을 중지시키고, 어큐저(Accuser) 부대를 보내 인휴먼즈를 모두 죽이려 합니다. 참고로 수프림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그러나 인휴먼즈의 정보가 담긴 크리스털이 수프림 인텔리전스에게 94%만 업로드되었기에 키멜리아인, 센타우리인(Centaurians), 바둔, 다이어 레이스,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태어난 인간 인휴먼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죠.
아무래도 인간 인휴먼즈의 비중이 높다보니 그냥 인휴먼즈라고 하면 인간 인휴먼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종족들에서 나온 인휴먼즈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에서 사용할 때는 보통 앞에 유니버설을 넣어 유니버설 인휴먼즈라고 부릅니다.
인휴먼즈는 처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특정한 촉매제와 접촉할 때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MCU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원작처럼 크리의 생체병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수천년 전 일부 급진파 크리 종족에 의해 여러 행성에서 실험되고 있었으나 지구에서만 성공을 거두었다는 설정입니다.
원작처럼 테리젠 크리스탈에서 유출되는 테리젠 미스트(Terrigen Mist)에 노출되어 각성하게 됩니다. 각성 전까지는 보통 사람들과 동일하죠. 인휴먼이 아닌 사람이 테리젠 미스트에 노출되면 그 즉시 석화해서 사망에 이릅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2 마지막에 바다에 테리젠 크리스탈이 유출되면서 인휴먼으로 각성하는 사례가 많아집니다.
□ 뮤턴트(Mutants)
엑스맨에서 뮤턴트들은 선천적으로 유전자가 변이되어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초능력의 근원 유전자를 유전자 X(X-gene)라고 부릅니다. 타고나면서부터 초능력을 지니게 되는데, 2차 변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보다 진화된 존재인 호모 수피리어(Homo sapiens superior)라고 부릅니다.
영화에서는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2016)에서 아포칼립스(Oscar Isaac as En Sabah Nur / Apocalypse)는 자신이 최초의 뮤턴트(the world’s first mutant)라고 말합니다.
아포칼립스는 만화에서는 X-Factor No.5 (June 1986)에서 카메오로 처음 등장했으며, 본격적인 등장은 그 다음 호부터였죠. 기원전 3,000년 경에 태어났다는 설정입니다.
사울(Saul, Garbha-hsien)은 X-Force No.10 (May 1992)에 처음 등장합니다. 정확한 기원은 모르나 12세기에 아포칼립스를 만났을 때 자신이 더 먼저 태어난 최초의 뮤턴트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만화에서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존재는 셀레네(Selene Gallio)입니다. New Mutants No.9 (November 1983)에서 처음 등장한 셀레네는 17,000여년 전(17 millennia ago)에 태어났다는 설정이죠.
□ 뮤테이트(Mutate)
뮤턴트는 선천적이고, 인휴먼즈는 생체실험의 결과입니다만... 인휴먼즈 역시 오래전 일이고, 유전자에 포함되어 전해져 왔습니다. 각성하지 않아도 유전자에는 있던 거죠. 하지만, 자신이 자발적으로 실험을 하거나, 어떤 사고로 인해 외부적인 요인으로 초능력을 얻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을 뮤테이트라고 합니다.
헐크(Hulk), 스파이더맨(Spider-Man), 데어데블(Daredevil), 판타스틱 포(Fantastic Four) 등이 그들이죠.
□ 메타휴먼 (Metahuman)
DC코믹스(DC Comics)의 DC유니버스(DC Universe)에 나오는 초능력자들을 메타휴먼(superhuman)이라고 부릅니다.
마블의 뮤턴트와 뮤테이트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