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잔화: 아폴론과 크리무농손 가는 대로/꽃, 식물 2019. 7. 18. 06:24728x90금잔화(Marigold): 아폴론과 크리무농
옛날 페로루산에서 멀지않은 시실리아의 골짜기에 크리무농이라는 젊은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에로스와 마드릿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 부터 태양의 신을 숭배했는데 자라면서 점점 더 심하여 늘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습니다. 그는 태양이 보이면 무척 좋아 했고 날이 흐리거나 해서 태양이 안 보이면 한 없이 쓸쓸해 하였죠.
어느 날부터 마음씨 나쁜 구름이 동쪽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저녁 때까지 해를 덮어버리기를 여드레 동안 계속하여 크리무농을 괴롭혔습니다.
항상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크리무농이 죽어있는 것을 알고 너무 슬퍼하여 그 시체를 금잔화(金盞花, marigold)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잔화는 조금만 어두워져도 꽃잎을 닫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연다고 합니다.
Image: Marigold | Source: Unsplash728x90'손 가는 대로 > 꽃,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초: 오르키스 (0) 2019.07.19 데이지: 베리디스 (0) 2019.07.18 아폴론과 클리티아 (0) 2019.07.12 [07월] 수련 [睡蓮, Water Lily, Nymphaeaceae] (0) 2019.07.01 [07월] 델피니움 [제비고깔, larkspur, Delphinium] (0)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