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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
    눈 가는 대로/[책]어린이 2020. 12. 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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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 글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스푼북

    큼직한 책,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빨간색 표지.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은 일단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유럽의 성과 관련해서 영국 사람이 쓴 영국 역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고 잘 맞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수준이 살짝 애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좋아할 것 같지만, 나오는 단어나 내용은 좀더 높은 학년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옛날 문화가 낯설다 보니.

    여기까지는 성인이 본 책의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네요. 사실 어린 아이들은 굳이 그런 걸 안 따집니다. 그림이 재미있고, 그림에서 무엇인가를 찾는게 좋은 아이라면 내용과 상관없이 그림을 찾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좋아하는게 서로 다를테니 모든 아이들이 다 이 책을 좋아할거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좋아하면 찾고 또 찾고 합니다. 아이들은 한번 좋아하면 질리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하죠.

    처음에 볼 때에는 매 그림마다 있는 '꼭 찾아봐야 할 열가지'를 찾는데 열중하게 되지만, 몇번 보면서 차근차근 그림을 살펴보게 되면 볼 것도 많고 재미있는 장면도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이랑 같이 보게 되면 구석구석 보면서 여기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야기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유럽의 성이지만, 성은 서양 동화에도 나오고, 영화를 볼 나이라면 환타지 영화에도 나오기에 전혀 생소하기만 한 것도 아니죠. 그러면서도 문득 누군가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이런 비슷한 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면 또다른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책을 여러 번 보다보면, 아이들이 조금씩 글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낯설고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미 그림으로 친숙해져서 그런지 큰 거부감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책 속의 단어나 장면에 대한 질문을 저한테 하게 되면 아이 눈 높이에 맞춰 답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묻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고,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시리즈의 다른 책, 이집트와 해적도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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