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은 거의 먹지 않는데, 최근 물가상승과 더불어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가성비가 좋아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어느 기자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직접 사먹은 후 소감을 기사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사를 보다보니 궁금해집니다. 정말 기사대로 왠만한 식당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나아졌는지. 월급은 그대로이면서 물가만 오른게 맞기는 하지만, 이런 기사들이 더 사람들을 편의점으로 부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쨋든 다른 것을 사러 GS25에 갔다가 갑자기 든 궁금증에 편의점 도시락을 사보았습니다. 종류는 여럿인데 인기있는 도시락들은 이미 다 소진되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습니다.

보았던 글에 의하면 편도족들은 어느 편의점에 어느 도시락이 맛있는지 알고 있고, 더 인기있는 도시락을 먹으려고 점심시간이 되면 달려간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유통기한이 짧으니 편의점에서 많이 갖다 놓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엄마의 6찬 도시락(4,200원)입니다. 김을 포함해서 6개의 찬으로 되어있습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배고팠던 건 아니어서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았을 상태이기는 했습니다.)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먹어보지 않았었도 충분히 상상하실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기사에서 본 것처럼 맛있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죠.

자주 사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다시는 절대 사먹지 않겠다고 하지도 않을 그런 맛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빠르게 먹기 좋고, 가성비 좋은게 장점입니다.

인기있는 상품들은 더 맛이 좋을지 모르지만, 품절된 상태여서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