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몬스터 신부: 101번째 프로포즈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12. 8. 12:58
    728x90

    몬스터 신부: 101번째 프로포즈 (2022)
    Кощей. Похититель невест
    Koshchey. Pokhititel nevest
    Koschey. The Bride Kidnapper
    How to Save the Immortal

    개봉: 202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러시아(Россия)
    원어: 러시아어(Pусский)
    러닝타임: 76분
    배급: 와이드 릴리즈㈜

    감독: 로만 아르테미에프(Roman Artemyev)
    목소리출연(더빙판): 황창연, 박시윤

    원제는 Кощей. Похититель невест(Koshchey. Pokhititel nevest)입니다. 

    원제가 낯선 이유는 미국이 아닌 헝가리와 러시아의 합작 영화로 러시아어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Кощей(카셰이, Koshchey)는 러시아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악당을 말합니다. 만화 속에 나오는 불사불멸의 노인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그냥 몬스터로 번역되었습니다. похити́тель(파히띠뗄, Pokhititel)은 남성명사로 절도범, 유괴범, 납치범(kidnapper)이라는 뜻입니다. невест(nevest)는 신부(brides)라는 단어 неве́ста(네베스따, nevésta)의 복수형(brides)입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몬스터, 신부 납치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영어 제목은 직역한 'Koschey. The Bride Kidnapper'도 사용하지만, 공식적으로는 'How to Save the Immortal'입니다. 납치범으로서의 몬스터 보다 위기에 처한 불멸의 존재(몬스터)를 구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제목이죠. 

    국내 제목은 '몬스터 신부: 101번째 프로포즈'입니다. 몬스터가 신부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앞의 두 나라 제목보다는 더 낭만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영화에서 101번째 프로포즈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01번째 만남은 맞지만 101번째는 프로포즈를 하지는 않으니까요.

    몬스터 백작 드라이본(Drybone)은 결혼을 하려고 이웃나라 공주들을 납치해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100번째 프로포즈가 거절 당하고 화가 난 드라이본이 여성을 개구리로 변신시키며 영화는 시작되죠. 그런 드라이본을 좋아하는 존재가 딱 하나 있으니 마녀입니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일당을 피해 도망가다가 드라이본의 집까지 찾아온 감자빵. 엄청 수다스럽죠.

    그리고 한편, 겁나큰 왕국의 공주 바바라(Barbara)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씩씩하고 무술에 능합니다. 그녀는 무술 대결을 통해 자신 보다 강한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하죠. 부유한 왕국의 공주이고 미모도 갖추고 있다 보니 그녀와 대결하려는 남자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중 파산 직전인 좁쌀 왕국의 왕은 바바라 공주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결혼을 통해 왕국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죠.

    드라이본과 바바라가 주인공이고, 감초 역할을 하는 감자빵의 구도는 익숙한 이야기 구조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도 예상이 가능하죠. 까르또슈까(Картошка)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감자빵은 러시아의 국민간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쫓아다니는 악당들이 나오면서 영화의 초반은 좀 산만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초반에 확 끌어당기는 몰입감이 부족합니다. 제한된 상영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다고 산만한 시간이 길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내 주된 악당이 정해지고, 주인공들이 서로 만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죠. 

    내용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픽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수준 차이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춤추는 장면이나 복장 등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러시아 또는 동유럽 풍은 또다른 분위기를 살짝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몬스터신부101번째프로포즈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728x90

    '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 시네마 기획전 2022-2023 시즌  (0) 2022.12.12
    영웅 (2022)  (0) 2022.12.09
    지옥의 화원 (2021)  (0) 2022.12.07
    탄생 (2022)  (0) 2022.12.05
    창밖은 겨울 (2022)  (0) 2022.12.03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