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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일이든 한다
    손 가는 대로/그냥 2023. 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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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든 한다

    얼마 전 이재명 대표 지지자와 이야기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않는 것은 익숙합니다. 그들은 과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한다고 하죠. 그 자체를 비난하려는 건 아닙니다. 정말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면, 과거에만 얽매여 있는 사람보다 나을 수 있죠.

    그런데, 얼마 전 만난 사람은 이재명 대표의 전과 조차도 이재명 대표가 급부상할 것을 알고 있던 기성 정치세력들이 결탁하여 이재명 대표를 제거하기 위해 억울한 전과가 생긴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그런 사람들과는 이야기해 봐야 대화가 안되기에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동의를 하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제가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검사를 사칭하고, 음주운전을 한 것 등은 정치적으로 핍박받은 결과라고 옹호하기에는 어려운 사건들입니다. 4건의 전과를 보면 무고 및 공무원 자격사칭(2003), 도로교통법 위반(2004),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2004), 선거법 위반(2010) 등입니다. 정치적 탄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시기적으로 이르죠. 그때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는 주장보다는 차라리 그때는 그랬지만 이제는 안 그러고 있다는 설명이 더 그럴 듯해 보입니다.

    사안들을 보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검사도 사칭하고, 음주운전도 하고, 폭력도 행사하고, 선거법도 위반했습니다. 건마다 다 다르지만 하나는 확실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지지자들은 그것을 추진력이라고 표현하고, 반대자들은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고요.

    지금도 자신이 벗어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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