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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좌석손 가는 대로/그냥 2023. 1. 29. 09:40728x90
영화관 좌석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러 갈 때 관객들이 다같이 웃고, 울고하는 것까지 영화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TV 화면이 커지고 화질이 좋아져도 영화관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인기가 많지 않거나, 사람이 없는 시간에 영화를 보러간 사람들 중에는 주위 사람, 특히 관크들의 방해없이 혼자 영화를 온전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텅빈 영화관에 굳이 내 옆에 자리를 잡는 낯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자 보는 게 싫으면 한두칸 떨어져 앉아도 될텐데 굳이 붙어서.
내가 먼저 예약했지만, 결국 내가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런데, 보면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은근히 좀 있더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바로 제가 자리를 옮겨서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특히, 여름철에 텅빈 영화관에 두세명 밖에 없는데 굳이 내 옆자리에 앉더니 팔이 팔걸이를 넘어와서 맨살이 스치는 건 더 싫다고. 저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무서울 정도로.
그렇다고 겨울에 그러는 것도 싫다고 하죠. 두터운 패딩때문에 팔걸이를 넘어오지 않아도 비좁아질 때도 있으니까요.
영화관에 사람이 없을 때에는 옆자리에 못앉게 블록시키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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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 중 한 분은 그래서 혼자볼 때에도 2번 예약해서 옆좌석을 확보한 후 15분 전에 예약 하나를 취소한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건 게으른 저와 안 맞고요.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