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 프랜차이즈들이 여럿 있지만, 원조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등촌샤브칼국수 신림점입니다.
2호선과 신림선 환승역인 신림역의 3번 출구에서 약 200m,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번 역에서 나와 신림로를 따라 직진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신림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신림로를 계속 따라 가기 보다 할리스가 보이는 신호등 있는 데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해서 가면 좀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신림점은 최근에 생긴 듯 등촌샤브칼국수 여러 지점 중에서도 깔끔하고 청결해 보입니다.
주문은 테이블 마다 있는 태블릿을 통해서 하면 됩니다.
기본 메뉴로는 얼큰 버섯 칼국수(10,000)와 맑은 버섯 칼국수(10,000)가 있으며, 2인분 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태블릿에서도 2인분 부터 주문 입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두 메뉴는 모두 '미나리, 버섯, 감자 등 야채와 칼국수 면, 볶음밥'이 나옵니다. 샤브 소고기(200g, 10,000)는 따로 추가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얼큰 버섯 칼국수 2인분과 샤브 소고기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육수에 야채가 담겨 나오고, 칼국수와 볶음밥 재료가 나옵니다. 추가로 주문한 샤브 소고기도 있죠.
끓기 시작하면, 샤브 소고기를 넣으면 되죠. 샤브 소고기는 금방 익어서 바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최근 생긴 샤브샤브 프랜차이즈들 중에는 채소와 각종 사리 등을 무한리필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곳들이 많죠. 물론 그런 곳들에서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한리필이 아니여도 핵심인 버섯샤브칼국수에 집중하는 것 역시 좋죠. 원조 샤브샤브 답게 등촌샤브칼국수는 버섯샤브칼국수 자체에 집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육수가 맛이 있죠. 등촌샤브칼국수의 다른 지점들 보다도 국물이 더 맛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김치도 맛이 있습니다.
고기와 버섯, 미나리 등을 먹은 후 칼국수를 넣었습니다. 칼국수 면이 부족한 듯 보여서 칼국수 면(2,000)을 추가하였는데, 그 정도만 추가해도 다 먹고 나면 배가 부릅니다.
볶음밥까지 있다 보니, 칼국수 면을 추가하지 않아도 양이 충분했을 것 같았네요.
무한리필을 내세우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무한리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양이 부족한 건 아니죠.
볶음밥은 주방에 가져가서 볶은 후 가져다 주시는데, 볶음밥도 맛이 있었습니다.
매장이 전반적으로 깨끗하지만, 화장실이 특히 깔끔합니다. 새로 생겨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화장실은 어떤 사람이 사용하느냐와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하루 이틀만에 지저분해지기도 하죠.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을 써서 관리한다는 거겠죠.
나갈 때 먹을 수 있는 캔디와 문 밖에 비치된 음료 등 소소한 부분도 신경을 쓴 게 느껴지죠.
좌석 간격도 여유롭지만, 신경을 쓴 게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쾌적합니다.
음식이 맛이 있고, 매장도 깔끔하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만든 또 하나는 직원들이었습니다. 말투에서 부터 친절함이 묻어나고, 기분 좋게 만듭니다. 직원 중 한 명만 그러면 그 사람의 성격이 그런가 보다 싶겠지만, 만났던 세 명 모두 비슷한 말투와 친절함이 보여졌습니다.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지만, 좋은 사람을 직원으로 뽑고, 뽑은 후 직원 교육도 잘 시켜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원조 샤브샤브인 만큼 등촌샤브칼국수의 지점이 많이 있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맛이나 서비스를 통일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지점마다 맛과 서비스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신림점은 등촌샤브칼국수 중에서도 최근에 생긴 곳으로 다른 곳 보다 청결하고, 친절하고, 맛이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