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
정지훈 지음
한빛미디어
몇 년 전부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AI. AI와 양자 컴퓨터가 결합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하는데, 정작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습니다. 물리학의 양자역학을 적용해 개발했다는 것 외에는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양자 컴퓨터는 전문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이라면서, 양자 컴퓨터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그러던 중에 발견한 책이 바로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였습니다.
저자: 정지훈
책의 저자는 IT 융합 전문가이자 미래 전략가인 정지훈 박사입니다.
정지훈 박사는의사, 과학자, 저술가, 스타트업 어드바이저, 엔젤 투자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기술 혁신이 인간의 삶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온 분이죠.
양자에 대한 개념을 쉽게
책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서도, 완전히 기술 관점에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양자에 대한 내용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그 개념을 가장 쉽게 설명해 줍니다.
중첩, 얽힘, 큐비트 같이 양자역학과 관련된 기본 내용들을 어렵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수식 없이 비유와 그림으로 개념 측면에서 풀어서 설명해 주죠.
1장에서는 양자역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미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양자 컴퓨터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2큐비트에 불과하지만) 이미 1998년 최초의 양자 컴퓨터가 나왔고, 이후 빠르게 발전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2장에서는 양자 컴퓨터에서는 큐비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려줍니다.
초전도 큐비트, 이온 트랩 큐비트, 중성 원자 큐비트, 광자 큐비트, 위상학적 큐비트 등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기술에 대해 정리해 놓은 부분은 특히 도움이 됩니다.
간단히 정리한 내용만으로 큐비트 기술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죠.
하지만, 기술의 장단점과 IBM, 구글, 아이온큐, 리게티, 큐에라, 자나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개발 전략과 현황의 차이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술과 동향, 그리고 투자
2장에서 큐비트를 통해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를 설명한 후, 3장에서는 양자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양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4장과 5장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와 디지털 경제의 전망, 6장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양자 컴퓨터에 대한 장밋빛 이야기만 언급하는 건 아니고, 7장에서는 양자 컴퓨팅이 직면한 기술적,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죠.
그리고, 8장에서는 양자 컴퓨팅의 생태계와 글로벌 경쟁 구도,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를 이야기합니다.
양자 컴퓨팅과 관련된 기술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 투자까지 도움이 되는 내용을 한 권에 담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책일까?
책은 양자역학과 물리학부터 시작해서 양자 컴퓨터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전문적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양자 컴퓨터에 대해 물리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투자자나 이용자 등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가격이 많이 올라서 고점이나 거품 논란에 있는 AI 이후의 기술 트렌드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나, 기획자, 개발자, 비즈니스 리더 등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꼭 투자나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점점 자주 듣게 되는 양자 컴퓨터와 관련된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AI가 더이상 동떨어진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적응해 가듯이 양자 컴퓨팅도 그렇게 될 거라고들 합니다.
양자 컴퓨터로 국한하지 않고, 미래 산업과 기술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일 겁니다.
#정지훈의양자컴퓨터강의 #양자역학 #빅테크 #중첩 #물리학 #아이온큐 #마이크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