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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과 기억손 가는 대로/그냥 2025. 10. 2. 08:32728x90
전생과 기억
불교에서는 윤회와 전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의문점이 들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현생의 존재를 과연 전생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느냐는 거죠.
셀프/리스(Self/less, 2015) 등 SF 영화를 보면 불로장생을 위해 기억을 이식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늙거나 병들어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돈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의 기억을 지우고 그 몸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한다는 이야기이죠.
기억이 이식된 존재는 원래 몸의 주인의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기억을 이식한 사람의 것이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만큼 존재와 기억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전생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심지어 몸까지 바꾸었다면, 그것을 윤회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죠.
전생에 나쁜 짓을 해서 현생에 가난하고 불행하게 태어나고, 전생에 착한 일을 해서 현생에 부유하고 행복하게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다면 그 어떤 교훈도 줄 수 없습니다.
사실 여부도 확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이라고 해도 그건 단지 현생에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의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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