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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평평설과 빅뱅이론손 가는 대로/그냥 2025. 12. 14. 09:54728x90
지구평평설과 빅뱅이론
지구평평설과 빅뱅이론은 전혀 다른 듯하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규모는 달라도 끝이 있음을 규정하죠. 지동설에서 지구는 평평하고, 지구에는 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빅뱅이론은 규모는 우주로 넓어지고 계속 확장하고 있지만, 우주의 끝이 있다고 주장하죠.
그리고, 그 끝은 그냥 끝일뿐입니다.
둘 다 어떤 주장, 즉 가설이 있고 나서, 그 뒷받침하는 발견이나 주장들이 그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물론 가설을 수립하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 것은 과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확증편향이 들어가면 과학적 접근법은 더이상 과학적 접근이 아닙니다. 자신의 신념을 견고하게 하는 수단일 뿐.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하기 보다 그 주장을 굳건히 하는데 돌하나를 쌓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 주장이 사실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다 보니 그것이 더 쉽죠.
아니라고 하려면, 기존 주장을 완전히 뒤집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집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에 하나라도 허점이 있다면 사기꾼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사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그렇게 밝혀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죠.
지구평평설이나 천동설은 그래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관측 가능한 범위에서는 해당 가설을 깨기 힘들었으니까요.
지구를 한바퀴 돌 수 있으면서 지구평평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류가 우주로 나가면서 천동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아니라는 주장은 이미 그 전부터 있었지만.
지구평평설이나 천동설이 깨졌듯, 언젠가는 빅뱅이론도 깨질 날이 올까요?
빅뱅이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는 빅뱅이론을 정말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가설이 아닌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현대에 빅뱅이론을 부정하는 사람은 중세에 지구구형설이나 천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처럼 취급받기에 굳이 빅뱅이론의 허점을 못본 척하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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