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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慾知未來 先察已然 (욕지미래 선찰이연)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1. 26. 18:21
慾知未來 先察已然 (욕지미래 선찰이연) If you want to know the future, check the past first.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 - 明心寶鑑 省心篇上 (명심보감 성심편상) 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 George Orwell (조지 오웰, 1903-1950) 영국 작가 다른 뜻으로 사용된 두 문장이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가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객관적'이며 '통계적'으로 검증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과거 실적에 많이 의존하는 금융시장을 보면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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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者道之動 (반자도지동)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1. 25. 18:29
反者道之動(반자도지동) 反者道之動 弱者道之用。(반자도지동 약자도지용) The movement of the Dao by contraries proceeds; And weakness marks the course of Dao's mighty deeds. 거꾸로 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며, 약한 것은 도의 작용이다 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에 나오는 말로서 ① 反=返으로 봐서 극단으로 가면 되돌아 가려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라고 해석하거나, ② 도는 남들과 똑같이 가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가는데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①로 해석하거나 ②로 해석하거나 간에 위 문구 또한 금융시장과 어울리는 문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①로 해석할 경우에는 금융공학에서 좋아하는 평균회귀(mean r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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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惡必察 衆好必察 (중오필찰 중호필찰)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1. 24. 18:12
衆惡必察 衆好必察 (중오필찰 중호필찰)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많은 사람들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When the multitude hate a man, it is necessary to examine into the case. When the multitude like a man, it is necessary to examine into the case. - 論語 衛靈公 (논어 위령공, The Analects: Wei Ling Gong) 子曰 衆好之必察焉 衆惡之必察焉 공자가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 - 明心寶鑑 正己篇 (명심보감 정기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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疑人莫用 用人勿疑 (의인막용 용인물의)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1. 21. 07:53
疑人莫用 用人勿疑 (의인막용 용인물의) 疑人莫用 用人勿疑 (의인막용 용인물의) Don't employ anyone who is suspicious. If someone is employed, do not suspect him.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말라. - 明心寶鑑 省心篇上 (명심보감 성심편상) 用人不疑 疑人不用 [yòngrénbùyí yírénbùyòng] Don't suspect your employee. If one is suspicious, don't employ him. 쓰는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가는 사람은 쓰지 말아라. - Chinese proverb (중국속담) 얼마전 SNS(페북, 트윗, 미투)에도 올렸던 위의 문구들은 모두 사람을 신뢰하되 그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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瞞天過海(만천과해)와 성과급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0. 1. 7. 15:39
瞞天過海(만천과해) 내가 인터넷에 연재했던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만천과해는 하늘을 속여 바다를 건너다라는 말로 병법 三十六計(삼십육계) 제 1계로 유명하다. 勝戰計(승전계)에 속하며 적을 방심하게 하고 적이 방심할 때 공격하는 계책이다. 그러나 병법보다는 만천과해 고사와 관련해서 생각해 보자. 원래는 "진룡천자(眞龍天子)"라 일컬었던 당 태종과 관련된 성어이다. 말 그대로 천자[天]인 당 태종을 속여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바다[海]를 건넌 고사에서 나왔다. 명나라 때 쓰여진 백과사전인 이 그 출전이다. 당나라 태종이 30만 대군을 이끌고 당나라의 동쪽에 위치한 고구려를 침공할 때의 일이었다. 빠른 길을 택하다보니 바다를 건너 공격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 태종이 내륙에서 자란지라 바닷가에 이르자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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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盲評象(군맹평상) vs 毆槃문燭(구반문촉)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09. 12. 30. 15:39
群盲評象(군맹평상)은 열반경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말 그대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이다. 더이상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장님들이 서로 코끼리의 다른 부위를 만져보고는 저마다 코끼리는 어떻다고 다르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 원문에서는 코끼리는 석가모니를, 장님은 일반 군중들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일반 군중들이 석가모니의 큰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毆槃捫燭(구반문촉)은 소동파가 쓴 일유라는 글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장님이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묻는다. 혹자는 구리쟁반 처럼 생겼다고 하였다. 장님은 구리쟁반을 두드려 보고 그 소리를 기억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종을 두드려 보고 소리가 비슷하자 종이 태양이라고 했다. 혹자는 태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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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郞才盡(강랑재진)과 글쓰기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09. 11. 19. 15:39
글을 쓰고 싶지만... 그래서 쓰고는 있지만.... 원하는 대로 써지지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江郞才盡(강랑재진)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강랑재진은 중국 남북조 시대 유명한 문필가였던 강엄에 대한 이야기이다. 훌륭한 문장가였던 강엄은 말년에 가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좋은 글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엄의 꿈에 곽박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강엄이 오색 찬란한 붓을 주었는데 그 이후 강엄의 문장실력이 줄어들어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엄(江淹) 같았던 적이 없기에 나에게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리고 강랑재진의 강엄처럼 말년은 더더욱 아니고. 언젠가는 다시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되는 대로 적어본다. 만약 쓰고 싶은 마음조차 안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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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類相從(유유상종) vs 竹馬故友(죽마고우)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09. 11. 18. 15:39
類類相從(유유상종) vs 竹馬故友(죽마고우) 별로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유유상종과 죽마고우를 함께 묶은 이유는 앞에서 물각유주를 말하다가 갑자기 뜻은 크게 변하지 않아도 뉘앙스가 바뀌는 말들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졌기 때문이다. 물각유주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말했다. 원래는 인재는 인재끼리 모인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말이다. 비슷한 뜻인 類類相從(유유상종)이나 物以類聚(물이유취)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새 그런 말들은 긍정적인 뜻보다 부정적인 뜻이 더 많다. 외부에 배타적인 모임에 사용되거나, 일부 사전에는 나쁜 사람들끼리 의기를 투합하는 것이라고, 주체를 나쁜 사람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죽마고우는 그 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진(晉)나라의 간문제는 촉(蜀)을 평정하고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