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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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성과급손 가는 대로/그냥 2011. 8. 23. 13:01
쥐를 잡으러 고양이를 두지만 고양이를 기르면 오히려 쥐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먹잇감을 유지하기 위해 고양이가 쥐를 유인하기때문이라는 것입니디. 경찰의 성과급. 술을 마시고 밤길에 퍽치기를 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포인트가 낮다며 사건 해결에는 관심없고 포인트를 높이고 싶어서 사람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그분의 울분. 그분의 빈응이 과한 것이라 믿고 싶지만 문득 드는 고양이 이야기. 성과급이 성과급 그 자체를 위한 건 아니라 생각해 봅니다. 성과급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성과급은 성과급 그 자체를 위한 제도가 될수 있습니다. 측정되는 성과는 좋아지고 리더의 조직 장악력은 좋아지지만 원하는 목적은 이룰 수 없는. 범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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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을 바라보며…손 가는 대로/그냥 2011. 8. 23. 12:59
무섭게 떨어지는 주식 시장. 비록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금융시장이 받은 만큼 바뀐게 있나 하면 사실 그런건 아니란 생각. 지금까지 믿어왔던 게 환상이고 S&P가 거기에서 깨어나는 방아쇠를 당긴 건지 아니면 지금이 작은 사건에 대한 과도한 반응인지 지나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잔자와 후자가 어느 정도는 섞인 결과일 거라 여겨집니다. 경기회복은 아직 약한데 과도한 공공부문의 부채와 재정적자로 재정정책을 쓸 수 없는 국가가 늘어나고 물가부담으로 통화정책도 여의치않은 상황. 금융시장의 공포가 근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절망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공히 그 답은 민간부문의 고용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고,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고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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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필요한 사람손 가는 대로/그냥 2011. 7. 6. 12:44
예전에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제갈량이 꼭 싸움을 잘 할 필요는 없다고. 회사에서 영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획하는 사람이나 대표이사가 반드시 영업통이어야 할까요? 영업조직이란 전쟁에서 칼을 들고 나아가는 장수와 병사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제갈량 같은 사람이 백명이 있어도 병사가 없으면 싸움을 할 수 조차 없듯이 영업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제갈량이 전술을 짜기보다 적군 한명 더 무찌르는데 신경을 썼다면? 그 역시 백전필패였겠죠. 중요하다고 모두가 그것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하나의 반박이 들어옵니다. 어자피 촉은 패자가 되지 못하지 않았냐고. 그것은 직접 뛰어봤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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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know is nothing at all (Anatole France)손 가는 대로/그냥 2011. 6. 28. 08:37
To know is nothing at all; to imagine is everything. - Anatole France (French Writer, 1844-1924) 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아나톨 프랑스 (佛작가, 1844-1924) 삼성전자를 깎아 내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애플이나 구글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앞서가는 이미지나 창조적 이미지는 부족합니다. 그동안 많이 아는데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상상할 수 있는 인재들이, 그리고 그런 인재들이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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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센 며느리손 가는 대로/그냥 2011. 6. 22. 08:32
고집센 며느리 갓 시집 온 고집센 며느리가 생선을 굽고 있었다. 한쪽만 계속 태우는걸 보다 못한 시아버지, "얘야, 뒤집어 굽지 않고 한쪽만 그렇게 태우느냐?" 그러자 며느리 曰, " 아버님, 걍 냅두세요~ 흥~ ..제깐놈이 뜨거우면 돌아 눕겠죠~..." 그냥 웃자고 보내온 글. 토끼가 그루터기에 부딫히기를 기다리는 것[守株待兎] 보다 더한 어리석음이 그냥 단지 웃음으로만 남지는 않는 건 알게 모르게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일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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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악마손 가는 대로/그냥 2011. 6. 20. 20:27
신과 악마 사람들은 신을 더 좋아할까요 아니면 악마를 더 좋아할까요? 당연히 신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신보다 악마를 더 좋아한다 어느 사람의 말입니다. 신은 우리의 잘못을 용서할지 몰라도 잘못했다는 사실은 남습니다. 잘못을 뉘우쳐야 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나 악마의 존재는 꽤나 인간을 편하게 합니다. 다른 건 필요없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 지독하게 나쁜 악마에게 걸렸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나쁜 건 악마고 그 악마가 자신을 괴롭히는걸 지켜보고 있던 신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저 또하나의 피해자일뿐입니다. 악마의 힘이 너무도 강했기에 어쩔 수 없었던. 이러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기에 사람들은 악마를 더 좋아하고 믿는다는 이야기. 창세기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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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출어빙수 (陽火出於氷水)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5. 31. 19:42
양화출어빙수(陽火出於氷水). 양기를 지닌 불이 얼음에서 나오다. 장화(張華)의 박물지(博物志)에 나오는 말입니다. 불이 어떻게 얼음에서 나올까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이는 얼음을 볼록렌즈처럼 깎아서 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전혀 아닐 것 같은 데에서 생겨나는 어떤 것. 사람들 하나하나가 그런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긍정적 방향일 땐 희망과 가능성, 무한한 잠재력이 되고, 부정적 방향일 땐 인간에 대한 무서움이 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희망의 놀라움을 만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