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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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들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 19. 18:45
여러가지 이야기들 ■ Risk Factors에 의한 자산배분 PIMCO의 자산배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Focus on risk facors not asset classes!"입니다. 기존 자산배분이 자산기준으로, 과거 데이터와 계량적 모형을 이용해 이루어진데 반해 PIMCO의 접근 방법은 리스크 요인을 기준으로, 미래 예측에 기반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분산투자가 자산의 분산이 아닌 리스크의 분산이며, 리스크 분산의 유용성은 실증 분석결과 입증된다고 합니다. 자산간 상관관계를 보면 일반적인(Normal) 상황에서는 상관관계가 30%이나 위기 때는 51%로 증가하여 분산이 필요한 순간 오히려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간 상관관계를 보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0%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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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모습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 17. 18:54
사람들이 그들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되도록 도와 주어라. 그리고 그들이 이미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된 것처럼 대하라. - 괴테 - 어린이 만화 피니와 퍼브 (Phineas and Ferb) 중 피니와 퍼브의 누나인 캔디스(Candace)가 커져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단순한 어린이 만화에 불과해 보이는 이 에피소드에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는 커져버린 캔디스가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며 본질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는 내용이고, 또다른 하나는 캔디스의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입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해결되는 방법은 캔디스를 줄이는 게 아니라 두펀슈머츠 박사(Dr.Doofenshmirtz)의 기계로 인해 전세계(Universe)가 모두 커져 버리면서 입니다. 커지지 않은 수박만 작아진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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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와 스마트폰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 14. 13:29
옵티머스Z, 옵티머스Q, 옵티머스원,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블랙.... 스마트폰에서 뒤지고 있는 엘지전자의 긴박함이 묻어나는 라인업입니다. 그런데, 안드로-1, 옵티머스Z, 옵티머스Q의 사후 업데이트가 안되는 문제, 옵티머스 원은 회사입장에서는 돈이 안되는 저가 보급형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반격으로 엘지전자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의 출발이라던 옵티머스 마하는 과연 하이엔드 급이 맞는지 옵티머스 원의 조금 진화된 모델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더니 출시 지연에 출시 1개월 만에 소프트웨어 문제로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드웨어 문제도 아니고 공급중단도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큽니다. 음식점에서 메뉴가 많으면 맛이 없는 집일 가능성이 많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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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과 바람손 가는 대로/그냥 2010. 12. 7. 06:37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잃을 게 없는 사람이다. 어떤 이의 말입니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문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북한을 보면 그 말이 생각납니다. 무섭다고 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어디로 튈지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햇볕정책 때문일까? 햇볕정책인 무너질 정권을 유지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 그러나, 어릴적 읽었던 동화 '해님과 바람'을 떠올리게 됩니다. 차가운 바람은 오히려 움츠리고 안으로 파고 들게 만듭니다. 옷을 벗고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햇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과거의 햇볕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대북정책이 북한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기에 고양이에 대드는 형국일 수도 있습니다. 무서운 것은 아니더라도, 목계라는 말을 한번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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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크고 다정한 개손 가는 대로/그냥 2010. 11. 9. 20:23
America is a large, friendly dog in a very small room. Every time it wags its tail it knocks over a chair. Arnold Toynbee 미국은 아주 작은 방 속에 있는 크고 다정한 개 같아서 꼬리를 흔들 때마다 의자를 넘어뜨린다. 아놀드 토인비 (1889-1975) 영국의 역사가인 토인비의 말입니다. 다정한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금융위기와 양적완화 정책을 보면 꼬리를 흔들 때마다 의자를 넘어뜨린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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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세상이 불공평하기 때문이다손 가는 대로/그냥 2010. 11. 5. 07:50
내가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세상이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 어느 화장실 낙서에서 - 누가 했느냐에 따라 받아 들여지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비록 지금은 가진게 없지만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면 좋은 말이 될 수도 있고, 부자 부모를 만나서 힘든 걸 모르고 자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며 자신의 부를 정당화 한다면 사람들은 화를 내겠죠. 개인적으로는 그 글을 보았던 곳이 허름한 화장실이었기에 왠지 지금 가진 것은 없지만 세상에 대한 도전을 하려는 젊은이의 글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글을 마음에 들어합니다. 물론 부모를 잘 만나서 사회의 불평등을 기쁨으로 만끽하고 있는 어느 졸부 2세가 근처를 지나다가 워낙 볼일이 급해서 어쩔 수 없이 허름하고 지저분한 그곳을 찾았을 수도 있지만...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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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와 양적완화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11. 2. 07:29
미국의 양적완화와 관련하여, 글로벌 양적완화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 그리고 환율까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만, 여기서는 미국의 경제에 국한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미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 시장관련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상 최저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이상기후와 상품시장발 인플레이션 우려,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고, 더디지만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금리급등에 대한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 미국 3분기 GDP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2.0%로 예상치 부합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 -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2006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 2.6% 증가하며, GDP성장률을 끌어올림. 전분기 2.2%, 전문가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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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과 기술손 가는 대로/그냥 2010. 10. 29. 08:00
LG전자와 관련된 예전 글에서 마케팅과 기술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http://nowgnoy.blog.me/100113910237 하지만, 마케팅이나 영업이 기술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도, 양쪽이 대립 구도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에서는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문과 기술을 담당하는 부문으로 명확히 구분이 되지만, 실제로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체감할 수 없는 기술 차이 때로는 기술의 차이가 체감할 수 없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990년대 후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現 하이닉스)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급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의 D램이 비쌌습니다. 그래도 컴퓨터를 좀 안다는 친구들은 삼성전자 D램을 사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똑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