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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Sovereign Debt)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5. 17. 08:05
국가부채(Sovereign Debt) 말 그대로 국가가 진 빚입니다. 정부 부채의 차이점은 바로 출자전환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기업의 경우 부실화되고 채무재조정을 거치면,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경영권을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경우 주권을 넘기지 않습니다. 여전히 주권은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국민이 부여하게 됩니다. 결국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단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게 되고, 부채는 다시 늘어나며, 위기는 반복되게 됩니다. 물론 실제 재정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국가부도니 하며 민심도 떠나게 되지만, 정치인들의 대부분은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통적으로 국가 부채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여왔습니다. 반복 현상 특히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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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에 대한 작은 생각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5. 12. 13:00
중국경제에 대한 작은 생각 중국의 1% vs 한국의 1% 예전에 중국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사람은 말하더군요. 중국의 상위 1%가 한국의 1%보다 많다고. 그건 당연한 이야기이니까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 말은 중국의 상위 1%의 1인당 평균 富가 한국 상위 1%의 1인당 평균 富보다 많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빈부 격차가 심하다는 거니 뭐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말. 중국의 상위 1%의 능력이 한국의 상위 1% 보다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뭐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면 한국의 상위 1%에 해당하는 재능을 지닌 사람이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넘을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사람은 그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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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작은 생각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5. 9. 10:43
남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하여... 금융시장은 그리스와 그 주변국들로 시끄럽다. 혹자는 일시적 충격으로 EU의 존립을 위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의 지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각 국의 국내정치 상황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쉽게 지원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갈 길은 정해져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주식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한다. 또다른 혹자는 그리스 문제가 그리스 만의 문제가 아님에 주목한다. 유럽 각 국간 얽히고 섥힌 대출관계와 각 국의 위태로운 재정상태를 그 근거로 든다. 얽히고 섥히 대출관계는 문제를 '그리스 → 포르투갈 → 스페인'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 아일랜드, 영국까지 파급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일본이나 미국도 재정적자라는 동일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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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시 알아야할 약간의 것들....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5. 7. 02:00
헤지펀드 투자시 알아야할 약간의 것들.... 다음은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고수익 저위험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몇가지 요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헤지펀드에 대한 인기가 많이 사그러 들었지만... 1) 생존위험(Survivorship bias) 가장 잘 알려진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볼 때 생존한 펀드만 통계에 잡혀서 실제보다 좋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좋은 것들만 살아남아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 전체가 좋아 보이도록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 트랙레코드가 없는 신생펀드들도 성과가 좋으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도록 만듭니다. 2) 산정가격(Appraisal value) 일부 헤지펀드들은 유동성이 없는 자산들을 많이 투자합니다. 그런 펀드의 경우 공정 시장가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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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 (Pippi Longstocking, 1969)눈 가는 대로/[TV|비디오]어린이 2010. 5. 5. 02:00
말괄량이 삐삐 (Pippi Longstocking, 1969) 어렸을 적 좋아하던 TV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 프로라고는 하지만, 만화도 아니었던 이 프로그램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삐삐 때문이었죠. 삐삐의 매력은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입다. 삐삐의 행동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른들 눈에는 거슬려합니다. 그들은 삐삐를 걱정하며, 특히 아동 복지원장인 미스 배니스터는 삐삐의 행동을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단지 삐삐가 그들이 생각하는 관습을 무시하기 때문이죠. 어린이들은 삐삐의 자유분방한 행동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는 관습을 무시하고 깨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나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창의적 사고로, 자신의 삶을 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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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무쌍(恋姫†無双) vs 일기당천(一騎当千)눈 가는 대로/[TV|비디오]Animation 2010. 5. 1. 02:00
연희무쌍(恋姫†無双) vs 일기당천(一騎当千) 연희무쌍(恋姫†無双)나 일기당천(一騎当千) 모두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하는 만화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원작에서 남자 캐릭터들을 대부분 여성으로 바꾸었으며, 내용 자체를 재해석하였다는 점도 같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서비스 신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도 그렇다. 차이점은 일기당천은 보다 무겁고, 폭력적인 반면 연희무쌍은 좀더 가볍고 코믹하다. 연희무쌍은 게임으로 가면 소위 H씬이라고 하는 수위가 높은 야한 장면들이 많다고 하는데 게임은 해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할 계획은 없다. 일기당천은 오(吳)나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도 손책(孫策, Sonsaku)이다. 반면 연희무쌍은 좀더 원작에 충실하다. 많이 충실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촉(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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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영웅인가?손 가는 대로/그냥 2010. 4. 29. 12:56
영웅... 한때 '영웅'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았던 천안함 장병들. 어느새 과연 그들이 영웅인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가 생각하던 영웅은 아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업무 수행 중 아직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사고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이다. 단지, 정치적 목적으로 영웅이라는 호칭이 부여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정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여야 하는데 그러한 요건을 구성하지 못한다. 일상적인 업무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는 '자발적'도 '정의를 위한 노력'도 없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희생자이지, 영웅은 아니며, 안타까움에 애도하지만 영웅으로 추앙할 일은 아니다. 최전방에서 경계근무 중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탄에 목숨을 잃은 초병과 다를 바 없는데, 이렇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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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과 제로금리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4. 29. 02:00
금융정책과 제로금리 금융정책은 경기순환을 조정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정책 담당자는 경제가 어려울 때 금리를 낮춘다. 그러나, 그 목적은 경기과열이 아니다. 경제의 CPU를 오버클럭킹하듯이 운용해서는 안된다. 경기과열을 막기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도 정책담당자가 해야할 일이다. 현실에서는 물론 쉽지 않다. 사후적으로야 알 수 있지만 사전적으로는 지금이 경기순환기 중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여러 지표들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일본은 초저금리 상태에서 20년 가까운 경기 후퇴를 경험하였다. 지금 낳은 국가들이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보니 일본식 장기 불황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 초저금리를 우려하는 것은 크게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기에서 사용할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