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V, 2009)
브이(1983)에 대한 추억만으로도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 5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던 원작 브이. 마지막 5부에서 너무도 허무하게 외계인을 물리치고, 그 이후 속편으로 방영된 TV시리즈에서 실망감을 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느낌. 그러기에 기대를 하게 만든다. 원작과 같은 내용으로 할지, 아니면 속편 그 이후를 이야기할지...
브이(2009)는 컨셉만 따왔다.
외계인이 지구에 오고, 그들의 우주선이 세계 곳곳의 대도시 위에 떠 있는다. 사람들은 동요하고, 외계인들은 무력으로 침공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며, 평화를 내세운다. 외계인들을 외계인이 아닌 방문자(Visitor)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는 파충류. 그리고 그들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은 저항한다.
이 정도의 큰 흐름만 같고, 주인공 이름과 직업부터 해서 세부적인 내용들은 다르다. 재미있는(?) 차이 하나는 저항세력들이 승리를 기다리며 그렸던 V가, Visitor를 환영하는 V가 된다는 것.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는 미국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알 수는 없지만 브이의 추억에 보기 시작했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확 끌어당기는 것이 없이 전반적으로 좀 지루한 느낌이다. 지금으로서는 끝까지 안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