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빌. Season 1
히어로의 대표적인 수퍼맨(Superman)에게 그다지 정이 안가다 보니 손이 안가던 TV시리즈물이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스몰빌. 영웅물이라기 보다는 수퍼맨이 될 클락 켄트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성장물이다. 그러나 단순한 성장물이 아닌 초능력이 입혀져 있다.
초능력 부분은 매회 사고든, 욕심이든 다양한 능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그 능력에 지배되어 가며, 이를 클락이 해결해 나가는 형식이 많다. 그 와중에 클락 역시 자신의 능력을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해 나아간다.
여기에 Clark과 Lex의 복잡한 관계까지 더해지며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라나에 대한 클락의 짝사랑과 클락을 향한 Chloe의 마음을 또 다른 중요 요인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매회 반복되는 라나에 대한 클락의 짝사랑은 다소 답답하고 지루하다.
이중 에피소드 6에서는 클락과 렉스의 미래에 대한 모습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 비록 할머니의 죽음으로 렉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듣지 못하지만 시청자들은 알 수 있다. 수퍼맨이 이미 나와 있었으니 아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는 편이 맞으려나.
또한 에피소드 11은 전반적으로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피소드 내의 주된 사건은 Kyle과 Rickman의 이야기이다. 친한 친구였던 그들이 어떤 능력을 갖게 되면서 그것을 이용해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어가는 Rickman과 그 능력을 두려워하여 숨어지내려는 카일의 관계에서 친한 친구가 멀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클락에게 던진 렉스 루터의 말.
"Trust me Clark. Our friendship is going to be the stuff of legends."
그 자체로 좋은 문장이기도 하지만, 본편에서 최고의 적이 될 렉스 루터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반어적 복선이기도 하다.
또하나의 작은 스토리는 Lana와 클락의 틀어짐과 관계의 복원이다. 이때 라나의 말.
"It's really not important because I think friendship is more worth than argument."
역시 와 닿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