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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TV와 스마트 TV
    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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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됩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그 분야의 1등이라면 2등이 쫓아오고 있더라도 자신에게만 충실해도 그 자리를 지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에서는 1등이 1등이 아닌 승자의 저주가 있습니다.

    핸드폰 초창기 소형화 경쟁에서 승리한 A사. 그러나 이미 다른 회사들은 더이상 소형화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당시로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카메라폰으로 전환하고 있었습니다. 소형화 경쟁에서 1등은 했지만 더이상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1등이었고, 회사는 부도를 맞게 됩니다.

    기존 핸드폰의 경쟁력에 안주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햅틱까지로 만족했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겔럭시S를 내고 엘지가 옵티머스를 내놓으며 반격한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이제는 TV시장인가요?

    올해초 영화 아바타의 개봉과 소니의 공격적 3D TV시장 진입으로 인자에 회구되며 주식시장의 테마를 형성하였던 3D TV시장. 스마트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던 삼성과 엘지까지 가세하며 뜨거워졌습니다.

    그 때 나타난 또다른 축은 바로, 구글의 스마트TV. 인터넷을 하고, 앱을 깔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혹자는 3D TV보다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며 주도권이 제조업체나 통신망을 갖고 있는 업체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지배하는 회사가 되었듯 스마트TV 시장도 제조업체의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방향에 대해 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3D TV는 안경을 써야 하며, 방향에 제약이 많고, 화질이 2D보다 못합니다. 3D라고 하지만 실제 입체가 아니라 화면 몇개를 겹쳐놓은 듯한 어설픈 입체죠. 홀로그램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한계겠지만.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 것처럼 시장의 주류가 되기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그 하나입니다.

    또한 구글의 스마트TV 역시 스마트폰은 휴대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PC와 차이가 납니다만 TV에서 인터넷과 여러가지 앱을 사용할 수 있는게 호기심은 자극할지 몰라도, PC의 대체 효과가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어떻든 전자제품 시장에서 큰 변화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삼성이나 엘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느냐, 스마트폰에 대응 못하고 그냥 그런 중저가 브랜드로 떨어진 노키아의 전철을 밟느냐 결정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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