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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움...
    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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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우연히 시내에서 선배를 만났거든. 난 그런데서 마주치는 건 처음이어서 반가워했는데, 매일 만나던 거처럼 심심하게 인사를 하더라고. 혼자 반가워하다가 민망해서... 선배 너무해요. 같이 좀 반가워 해주지."

    학교 다닐 적 후배 한 명이 말을 꺼냈습니다.

    "자주 보는 건 맞잖아."

    "그렇지만 그런데서는 처음이었잖아요. 그런데서 만나면 좀더 반가워 할 수도 있죠."

    그러자 깉이 있던 다른 후배들도 보탰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선배는 십년 만에 우연히 외국에서 만나도 마치 매일 만나던 것 처럼 인사를 할 사람이긴 해요."

    "맞아. 그리고...  무인도에 혼자 남겨져 100년 동안 살아도 외로워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고..."

    난 그들의 말에 그냥 웃고 말았죠.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난 그럴 것 같았으니까요.

    그러나 그리워할 누군가가 있다면, 외로워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됩니다. 단지 그럴 사람이 없었을 뿐이지...

    오늘은 좀 울적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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