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즈의 마법사 1-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0. 8. 21:36
    728x90

    오즈의 마법사 1 (The Wizard of Oz 1)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라이먼 프랭크 바움 (Lyman Frank Baum)

    1900년에 처음 출간된 프랑크 바움의 소설입니다. 뮤지컬, 영화, 만화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나와서 소설을 읽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낯익을 겁니다.

    소설의 초반부 겁많은 사자를 만난 직후 길을 가다가 양철 나무꾼의 턱이 녹슬게 된 장면이 나옵니다. 기름칠을 해야하는데, 턱이 녹슬어서 입을 열지 못하다 보니 기름칠해달라는 말을 못합니다.

    양철 나무꾼의 손짓 발짓을 이해한 것은 생각할 수 있는 뇌가 있는 도로시나 토토, 사자가 아닌 뇌가 없어서 생각할 수 없는 허수아비였습니다.

    양철 나무꾼이 길을 가다가 잘못해서 밟은 벌레때문이었는데, 양철 나무꾼은 심장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장이 역할을 할텐데 자신은 그런 기능을 하는 심장이 없어서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하죠.

    "심장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잘못된 일을 하지 않도록 지켜주겠지. 하지만 심장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은 아주 주의해야 해."

    뇌가 없어서 생각하지 못한다고 뇌를 부탁하러가는 허수아비가 가장 먼저 알아듣고, 심장이 없어서 마음으로 느끼지 못한다고 심장을 부탁하러 가는 양철 나무꾼이 다른 생명에 가장 신경쓰는 장면.

    "그날은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으로 시작되며, 특별한 일이 아닌 양 짧게 지나치지만 중요한 내용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무언가 부족함니다. 그 부족함을 채워서 남들과 같아지고 하고 싶을 때도 있죠. 하지만, 그 부족함이 때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지도 모릅니다.

    부족함이 아닌 특별함이 되어.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