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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0. 10. 08:29728x90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로 알려진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골랐습니다.
이번에는 베어타운이라는 작은 마을이 배경입니다. 그 마을에서는 아이스하키가 전부인 것 같죠.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소설입니다. 오베라는 남자나 그의 다른 소설 보다 무겁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한 청소년이 다른 사람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있는 첫장면 부터 그렇죠.
중반이후의 불변함도 느끼는데,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 않기때문입니다. 성과 관련된 이야기도 그렇고, 그 이후 사람들의 반응도, 아이스하키 구단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움직임도 그렇습니다.
그런 내용들은 설정이나, 지먕, 사람 이름 등과 같은 세부적인 것들을 약간만 바꾸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문기사에서 보았음직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소설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는 주위사람들의 반응이나, 법의 한계 등을 안은 채 향해 가는 결론까지.
담고 있는 내용때문에 분위기는 보다 무거워졌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배크만의 색깔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얽혀져 있죠.
오베라는 남자를 재미있게 읽었고 그런 책을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배크만이 훌륭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고, 베어타운이 오베라는 남자를 능가하는 작품이라는 의견에 공감하게 됩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책]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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