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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0. 19. 06:39728x90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허윤정 옮김
더클래식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머리와 어깨, 컷클라스 그릇, 네 개의 주먹 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네 개가 실려있는 책입니다.
이 중 책의 제목이기도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008년에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기도 해서 4편의 소설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소설입니다.
얼핏보아도 일흔 살은 되어보이는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주인공 벤자민 버튼이 시간이 지나며 점점 젊어지고, 또 어려진다는 독특한 설정의 소설입니다. 한국어 제목에는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표현이 있지만,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영문제목은 시간이라는 표현 대신 '기이한 사건(Curious Case)'이라는 표현을 달고 있습니다.
소설은 남들과는 다른 신체발달을 겪는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단편소설이다 보니 사건들은 빠르게 전개됩니다.
나이가 들며 점점 성장하고, 늙어가는 일반 사람들과 달리 나이가 들며 점점 젊어지고,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남들과 정반대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그만 겪는 일인 것 같으면서도 보다보면 다른 일반인들이 겪게 되는 삶의 애환과 그다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신체나 정신의 변화가 시간에 따라 앞과 뒤가 완전한 대칭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간 어딘가에 정점이 있고 양끝으로 갈수록 최고점과의 차이를 보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벤자민의 일이 우리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책]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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