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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 (미하엘 엔데)
    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1. 3.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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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 (Momo)
    미하엘 엔데(Michael Ende, 1929~1995)

    지금은 모모로 검색하면 트와이스의 모모 관련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모모 중 가장 유명인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아는 소설인 미하엘 엔데의 모모도 있습니다.

    미하엘 엔데가 1970년에 쓴 소설 또는 동화이며, 1986년에는 요하네스 샤프(Johannes Schaaf) 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가 풍자적으로, 넥스트의 노래 도시인이 직설적으로 현대 도시인들의 삶을 표현했다면, 미카엘 엔데의 모모는 환타지 동화 분위기로 그런 쫓기는 듯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죠.

    환타지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환타지 소설이라고 할 때의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같죠. 다만, 회색인간의 존재가 환타지적 분위기를 이끕니다.

    하는 일 없이 바쁜 현대의 어른들. 그건 회색인간들에게 시간을 주었기 때문인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는 일 없이 바빠서 정작 중요한 일들은 놓치고 사는 사람들. 잠깐 멈춰서서 내가 왜 이러지 할 때 좋은 책이죠.

    모던 타임즈(1936)나 모모(1970) 당시보다 세상은 더 좋아졌습니다. 물질적으로도 풍요해지고, 근로자들의 복지도 그때보다는 좋아졌죠. 많은 나라들에서 주 5일 근무가 자리잡고, 심지어 스페인에서는 세계 최초로 주 4일 근무 시범도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적 변화에도 시갼은 부족하고, 여유는 없고, 경쟁은 치열하고, 정신적으로는 더욱 지쳐가는 게 현대의 도시 속에 살아가는 어른들입니다.

    그리고, 50여년 전에 미하엘 엔데는 모모를 통해서 이러한 삶을 되돌아 보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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