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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1. 4. 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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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Demain les chats, 2016)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한국에서는 5권의 개미로 출간되었던 개미 3부작(Les Fourmis trilogy) - 개미(Les Fourmis, 1991), 개미의 날(Le Jour des fourmis, 1992), 개미혁명(La Révolution des fourmis, 1996) - 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1961~).

    이후 천사 시리즈(The "Angels" cycle) -타나토노트(Les Thanatonautes, 1994), 천사들의 제국(L'Empire des Anges, 2000), 신 3부작(The "Gods" cycle) - 우리는 신(Nous, les Dieux, 2004), 신들의 숨결(Le Souffle des Dieux, 2005), 신들의 신비(Le Mystère des Dieux 2007) - 등과 같이 사후의 세계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주로 다루었던 베르나르가 다시 동물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입니다.

    개미가 개미를 주인공으로 쓴 이야기인 반면, 고양이는 고양이가 주인공이지만 인간세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요.

    책에서 고양이들에 대한 묘사와 고양이 시각에서 본 사람들 세상. 개미를 쓰기 위해 오랜시간 동안 개미들을 관찰했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개미때만큼은 아니어도 고양이를 많이 지켜보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묘공(主貓公)인 바스테트(Bastet)는 생명체들은 종을 뛰어넘는 소통이 가능하다고 믿는 고양이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체들에게 끊임없이 시도를 해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창밖으로 그동안 인간들에게서 못보던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건너편에 새로 모습을 보인 샴 고양이 피타고라스. 바스테트는 서로 다른 종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같은 고양이끼리도 소통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호기심에 접근했는데, 인간의 실험대상이었던 피타고라스의 방대한 지식에 매료됩니다. 이해가 되지 않던 인간들의 일들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죠.

    테러, 시위, 그리고 내전으로 치닫는 인간들의 세상. 바스테트의 집사 나탈리와 피타고라스의 집사 소피는 소피의 집에서 같이 문과 창문을 막은 채 밖에 나가지 않고 숨어지냅니다.

    2권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2권에서 본격적인 사건을 다루게 되면 더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권까지는 이전 작품들 보다 확 끌어당기는 게 부족한 느낌입니다.




    #고양이 #베르나르베르베르 #전미연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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