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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021)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2. 3. 19:32728x90
듄 (2021)
Dune
Dune: Part One
듄(2021)은 저는 무어라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화입니다. 독립된 한 편의 영화이기는 하지만, 속편을 보기 전에는 좋게 평가하기도, 나쁘게 평가하기도 애매하죠. 좋게 평가하기는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속편과 이어지면서 부족한게 아니었다고 느껴질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의 1965년작 동명 소설의 전반부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이후 나온 SF 소설과 영화들에 큰 영향을 미쳤었죠. 1965년에 이런 작품을 썼다니 놀랍기도 합니다.
참고로 듄의 세계관은 프랭크 허버트의 6부작과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와 공저자 케빈 J. 앤더슨의 2개 작품을 포함한 오리지널 8부작과 프리퀼 시리즈 등 방대한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감독들이 듄의 영화화에 도전을 하고 싶어했으나 거대한 서사를 스크린에 담아내기 힘들어 번번히 고전하였다고 하네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은 1974년에 듄을 16시간 분량의 영화로 만들려다가 무산되었죠.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듄의 실사 영화를 최초로 제작하였으나 내용을 축약하다 보니 원작에서 많이 벗어나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2008년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1984년 영화를 리메이크 하려고 했으나, 2009년 10월 감독이었던 피터 버그가 하차하고, 2010년 11월 새로운 감독인 피에르 모렐이 하차하면서, 결국 2011년 3월 리메이크 계획이 전면 취소되기도 했죠.
작품은 1984년작 듄 이후 37년 만에 스크린에 옮겨지는 듄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원작 소설이 스타워즈, 스타크래프트 등 많은 SF 영화에 영향을 주다보니 오히려 영화화된 듄은 참신함보다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줄거리는 후속작이 없으면 이야기하기 어려운 반쪽의 영화입니다
다만, 줄거리를 떠나서 2021년 작품은 거대한 서사의 서막으로 특히 사막을 잘 표현했습니다. 사막을 가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컴퓨터 그래픽도 발달하기는 했지만, 장기간 사막에서 고생하며 촬영해서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듄도 그렇지만, 사실 듄 뿐만 아니라 최근에 본 영화들에서 줄거리나 화면에 대해 혹평은 아니어도 호평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쉬움이 있기때문인데... 지인 중 한분이 예전만큼 재미를 못느끼는 건,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고 하네요.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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