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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아름다워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9.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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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2022)

    슬프지만 유쾌한 영화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단어가 잘 어우려져 있죠. 영화관을 나가는데 제 뒤에 있던 사람은 이런게 바로 웃픈 거라고 말을 하네요.

    폐암으로 2달 밖에 살 수 없다는 기본틀에서 영화는 이미 슬픔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눈물을 질질 짜내려고 애쓰는 영화는 아닙니다.

    어떤 영화들은 이래도 안 울거냐는 감독의 고집까지 보여 오히려 초중반까지 잘 보던 영화의 몰입도를 뚝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만들어 내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식의 접근을 하지는 않습니다.

    폐암을 제외하면 평범할 수도 있는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를 억지스럽지 않게 보여주며 익숙한 음악들을 통한 뮤지컬로 자연스럽게 영화 속으로 빨아들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만든 영화였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눈물을 짜내려던 그 어떤 영화들 보다 눈물이 많이 났던 영화입니다. (이건 영화때문이 아니라 제가 나이 들어서 그렇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연령층에 따라 느끼는게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노래를 들으면서 과거 추억을 들여다볼 수 있고, 현재의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지금 떠오르는 영화 중에는 제가 보았던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뒤에 앉아있던 한 분은 영화가 끝나고 정말 박수를 치고 싶었던 영화인데 박수를 칠 타이밍을 놓쳐 박수를 칠 수 없었다며 아쉬워 하네요.

    영화 보면서 내내 흥얼거리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상영도 있던데, 영화볼때 팝콘이 없어도 된다고 여기는 분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는 회차를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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