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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홈 (Come Back Home,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9.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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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홈 (Come Back Home, 2022)

    송새벽(기세), 라미란(영심), 이범수(서강돈)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연들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송새벽 배우의 영화 데뷔는 단편 영화 고백(2005)이었습니다. 특히, 방자전(2010)에서 변학도 역을 맡아서 조연이지만 씬 스틸러로 등장했고, 그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특송(2022)에서 베테랑 형사이자 범죄조직의 두목인 박경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배우입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그는 이번에는 범죄조직 두목의 아들이자 개그맨 기세 역을 맡았습니다. 나름 잘 알려진 배우라고는 하는데 사실 전 송새벽 배우를 스크린에서 본 적은 없습니다.

    라미란 배우의 첫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2005)였으며, 주로 영화에 감칠맛을 더하는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내다가 걸캅스(2019), 내안의 그놈(2019), 정직한 후보(2020) 등 여러 영화에서 주연도 맡았습니다. 코미디든, 드라마든 코믹함이 묻어나는 연기를 잘 하죠. 올해는 컴백홈(10/05) 외에도  정직한 후보2(09/28), 고속도로 가족(11월 예정) 등 하반기에만 라미란 배우가 주연인 영화 3편이 개봉되었거나 개봉 예정인 활동이 활발한 배우죠. 컴백홈에서는 기세와 러브 라인이 있는 영심의 역을 맡았습니다.

    이범수 배우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1990)가 첫 출연 영화로 연기경력이 길고,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 조연이나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성격은 아니라고 하는데, 연기로는 깐족거리는 역할이나 악역의 연기를 잘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컴백홈에서 맡은 강돈역에 잘 어울리죠. 더구나 충청도 출신이다 보니 충청도 사투리까지. 여담입니다만, 이범수 배우는 범죄도시3에서 장태수 역으로 나올 거라고 합니다. 악역은 아니고 형사역.

    세 명 모두 주연으로 나와서 대박친 영화가 있어서 기억되는 배우들이라기 보다 연기를 통해 기억되는 배우들이죠.

    영화에 실제 개그콘서트가 방영되었을 때 화면에 나오던 김준호, 김지민, 김대희 등이 나오고, 영화 설정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개그콘서트가 폐지되었다 보니, 영화를 보다가 순간적으로 송새벽도 실제로 개그콘서트에 나왔던 개그맨인데 영화 속에서 처럼 무명에 가까워서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건가라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정도로 그럴 듯하게 연기를 해서 그렇기도 하고요.

    조폭의 보스로 충청도를 통일한 아버지와 거리를 두고,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 생활하는 기세. 사람들에게 아픔이나 슬픔, 괴로움을 주는 아버지와 반대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는게 쉽지는 않죠. 그러다 개그콘서트는 폐지되고,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기세가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의 한 축은 기세의 학창시절의 친구들이고, 다른 한 축은 아버지가 일구어 놓은 조직과 얽힌 일입니다. 조폭이었던 아버지를 그렇게 원망하고 선을 긋고 살았던 기세지만, 경제적 문제라는 현실적 이유로 인해 조직의 일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이렇게 전개되는 영화는 점차 하나는 기세의 첫사랑 영심과의 이야기,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 등으로 이어지죠. 

    배우들 간에 합이 잘맞은 듯 웃기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도 이어집니다. 또 코미디+조폭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소재에 대한 부담감만 없다면 크게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영화보는 내내 영화관에서는 수시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만,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인데, 조폭이 나오다 보니 폭력적인 부분이 있고, 욕설도 많이 나옵니다. 영심의 경우 욕을 심하게 하지는 않고, 강돈의 경우는 조폭이다 보니 욕설을 심하게 해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세의 너무 많은 욕설은 불편하거나, 영화에 대한 몰입을 오히려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원래 개그맨들이 화면 밖에서는 그렇게 욕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 사람들 중에는 그 정도로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기세의 대사 중 욕설을 조금 줄였으면 좀더 재미있게 보았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시사회 당첨되어 무상으로 영화를 본 뒤 올리는 후기입니다.

     

     



    #컴백홈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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