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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9. 23. 07:56728x90
인생은 아름다워
두번째 관람.
이전 리뷰에서 억지로 질질 짜는 영화가 아니라고 저는 썼지만, 정반대되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대놓고 관객을 울리겠다고 선언한 영화라는 것이죠.
사실 영화의 설정과 줄거리에서 이미 방향성을 정해놓은 영화입니다. 설정과 줄거리 자체가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죠.
시작하자마자 폐암 판정을 받은 세연(염정화 분)이 첫사랑을 찾아 과거 추억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 자체로 눈물을 뽑아낼 영화라는 짐작을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개되어 가는 과정에서 곳곳에서 웃음도 주고, 아련한 과거는 아름답기도 하죠. 하지만, 극 초반에서 선언한 시한부 인생은 그 웃음과 추억마저 눈물로 덮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는 과정에서 뮤지컬적인 요소가 적절히 표현되면서 때로는 너무 칙칙해지지 않게 하고, 따라부르고 싶은 익숙하면서도 유쾌한 음악들도 나와 좀더 흥이 나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너무 가라앉지 않게 하죠. 동시에 음악들은 때로는 슬픈 감정을 더 건드려서 눈물을 흐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는 극적인 반전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큰 반전이 있는 거라고도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없고 줄거리가 복잡하지 않은 영화는 연출의 힘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영화의 장점은 반복해서 봐도 좋다는 것이죠. 그냥 그 순간의 장면에 몰입하게 되니까요.
재미있게 봐서 극장에서 두 번이나 보았는데, 글은 영 재미있는 영화라는 느낌을 못주게 쓴 것 같네요. 그건 제 글솜씨의 문제일뿐 슬프지만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참, 두번째 관람때 사운드가 훨씬 좋았습니다. 확실히 이런 영화는 사운드가 좋은 관에서 봐야지 더 몰입감이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회 당첨되어 무상으로 영화를 본 뒤 올리는 후기입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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