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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복수, 그리고 모범택시 3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25. 12. 6. 23:43728x90
용서와 복수, 그리고 모범택시 3
성경에서는 용서에 대해 강조를 합니다. 그만큼 용서는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하지만, 용서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방향도 아니죠. 일단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쳐야 합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법의 허점 등을 이용하여 빠져나가려고 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이면 가능할지 몰라도, 인간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할 수 없는데 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되죠.
그런 사람을 용서했다고 한다면, 그건 용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나아질 거라는 생각을 포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률이지만, 옳고 그름의 유일한 척도처럼 되면서 오히려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법 제도를 이용하려면 금전이나 시간이 많이 들다 보니 변호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돈만 있으면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용서' 보다는 '사적 복수'에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못해도 스크린이나 TV로 그런 사적 복수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어하죠.
시즌 3이 방영되고 있는 TV 시리즈 모범택시는 그런 사적 복수를 대행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뉴스에서 보거나 들었던 사건들과 비슷한 사건들을 담고 있으면, 국제적 문제이든, 법적인 허점 때문이든, 아니면 돈이나 권력때문이든, 어떤 이유로 인해 공식적인 사법제도로 처벌받지 않는 자들에 대한 복수를 대행해 줍니다.
시즌 3에서도 복수 의뢰를 받지만, 장 대표(김의성)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장 대표가 복수대행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도 나오죠.
집중이 안 되는 부분들도 간간히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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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의 자경단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경단 역시 변질된 경우가 많죠. 모든 자경단이 그런 건 아니지만, 현실 세계에서 많은 자경단들이 극단화되거나 단순히 폭력을 즐기는 집단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자경단 소재로 유튜브를 찍어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죠.
결국 사적 복수를 통한 정의 실현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나 볼 수 있는 환타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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