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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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미래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7. 6. 18. 16:34
정해진 미래 인구학 박사인 조영태 교수가 쓴 이 책은 가장 미래예측이 정확한 인구학적으로 볼 때 사회적 미래는 정해져 있다는 내용입니다. 자신은 비관론자가 아니며, 정해진 건 사회적 미래이지 개인의 미래가 아니기에 개인의 미래는 자신이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전염병이나 대재앙 등이 없는 이상 인구 통계학적인 접근의 오차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이 동반되는 사회인구학적인 차원에서도 그런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비관론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써 내려가는 비관적 전망. 혹자는 그래서 책이 더 우울해진다고 말하기도 하죠. 책이 낙관적이 아닌 건 분명 하지만, 제 생각에는 미래에 대한 예측 스펙트럼을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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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 2030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12. 24. 18:58
에너지 혁명 2030.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본 한 친구가 말합니다. "너도 이제 늙었구나." "? ..." 어리둥절 하는 내게 친구는 말합니다. 그 책이 20대, 30대의 성 에너지로 돌아가려는 회춘 서적 아니냐고. 표지에도 성 에너지가 꺼져가는 걸 꺼져가는 성냥불로 나타내지 않냐고. 얼핏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려나? 그냥 봐도 성냥으로 보이진 않는데. 에너지는 그런 에너지가 아니라 태양광이나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산업 관련이며, 2030은 이삼십대가 아닌 2030년을 의미합니다. 인류가 돌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석기시대가 종말을 맞이한 것은 아니다. 석기시대가 끝나게 된 것은 더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석기를 몰아냈기 때문이다. 바위는 사라지지 않았다. 청동기시대를 맞아 도구를 만드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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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9. 30. 21:35
그림의 힘. 여행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어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아는 것이 오히려 편견을 심기때문에 그냥 자유롭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게 정말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후자를 이야기 하지만,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들 역시 후자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저는 아는게 없어서 느낌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 저자는 그림을 통해 정신건강 진단과 치유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도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재, 구도, 색채, 화풍 등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하지만, 주된 내용은 그림을 통한 휴식입니다. 화가가 누군지, 어느 시대 그림인지, 어느 파에 속했는지 굳이 알 필요가 없으며, 책을 순서대로 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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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7. 8. 05:57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최근 만나본 A사의 채용담당자와 B사의 경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난 전혀 다른 업종의 두 분이 하셨던 같은 이야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외모도 우월하고, 영어도 잘 하고, 순발력도 좋다. 하지만... 책을 안 읽어서 생각할 줄 모른다. 젊지는 않지만 뜨끔해지는 말. 그래서 리뷰 조건으로 도서 협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응했습니다. 뭔가 강제성이 없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을 것 같아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 '스마트'라는 단어와 달리 사용하며 생각하는 법을 잃어갑니다. 이 책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은 짧은 글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렵고, 깊은 사고를 원하는 분들은 깊이가 없다며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와 SN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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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이야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3. 8. 14. 05:58
유대인 이야기. 유대인. 어찌보면 신기한 민족. 그러다 보니 유대인을 분석한 여러 책들과 글들이 있습니다. 이 책도 기본적으로 그러한 부류의 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냥 그런 책은 아닙니다. 일찌감치 개개인들은 가장 자본주의적이며 공동체는 가장 사회주의적이었던 민족. 그것을 가능하게한 그들의 종교. 유대교, 천주교, 개신교, 이슬람교 등 불교를 제외한 주요 종교를 태생시킨 민족. 몰살시키려는 수많은 반유대주의와 학살에도 굴하지 않은 민족. 여러국가의 지배를 받았지만 지배국에 동화되지 않고 지배국가 보다 더 긴 생존능력을 보여 민족. 상업과 금융을 일찌감치 깨달은 민족. 이러한 유대인들에 대해 좀더 알 수 있도록하는 책. 쉽지만은 않지만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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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전염된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2. 12. 30. 18:12
행복은 전염된다 2012-11-20 "행복은 전염된다" 한국 제목 보다 표지에서 더 크게 차지하고 있는 원제 "CONNECTED". 전반적인 도서의 내용도 행복의 전염보다, 소셜 네트워크 상의 전염과 관계라는 보다 큰 내용입니다. 책은 즐거움도 전염되지만(2장), 부정적인 것도 전염되고(4장), 그러기에 우리는 함께 있는 사람을 사랑해야 함(3장)을 이야기 합니다. 네트워크가 우리 행동을 지배하고(1장), 개인도 네트워크에 영향력을 미칩니다(5장). 그것은 정치와도 연관이되며(6장), 인간 본성의 문제(7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거부할 수 없는 연결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서며(8장), 전체를 이루게 됩니다(9장).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란한) 성규범, 비만, 흡연, 음주, 자살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