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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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Man손 가는 대로/그냥 2012. 2. 11. 05:00
Family Man 2011.12.29 Family Man(2000). 허리우드 패밀리 영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나 일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사람. 그가 어떤 일을 겪고 나서 돈보다 가족 또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 꿈을 통해 깨닫는 스크루지 유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예 제목을 패밀리맨으로 달고 나온 것 처럼. 그러나 상당수의 직장인들에게 가정에 대한 희생은 선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원하든 원치않든 해야하고, 영화속 주인공처럼 모아놓은 돈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외계인 침략이라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V가 오히려 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FBI 요원이자 저항군으로 외계인에 대항. 아들을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못하는 에리카 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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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目混珠(어목혼주)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2. 2. 10. 07:52
魚目混珠(어목혼주) 물고기 눈알과 진주구슬이 섞여있다는 말로 가짜와 진짜가 뒤섞여있는 것을 뜻합니다. 가짜와 진짜. 거짓과 진실. 당연히 구분되어야 할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작게는 좋은 투자안을 찾아내는 것도 그렇습니다. 수많은 물고기 눈알 사이에서 구슬을 찾듯 넘치는 투자안 중 좋은 투자안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비단 투자만이 아닌 인생 자체가 그렇겠죠. 오히려 구슬 찾기 보다 어렵고 찾은 것이 진주인지 아닌지 조차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혜안(慧眼)이 필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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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도전(?)손 가는 대로/그냥 2012. 2. 8. 08:44
친구의 도전(?) 2012.12.26 "조직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그래도 같이 가는게 맞을까, 아니면 못가게 하는게 맞을까?" 한 친구가 내게 물었습니다. 몸담고 있던... 아니면 맘담고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길을 떠날까 말까 고민하면서. 다른 친구들은 화끈하게 자신의 사업을 해서 인생 뒤집기 도전할꺼 아니면 그 나이에 모험을 거는 것은 포기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중 한명이 말했죠. 네가 옳은 길을 알고 있다는 것과 조직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하지만, 그 녀석의 마음은 몸담고 있는 곳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떠나라'고 자신있게 말해왔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렇게 쉽게 말하기 어렵더군요. 더 좋은 곳을 향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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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too much of a good thing be wonderful?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15. 09:07
미국의 영화배우였던 메이 웨스트(Mae West)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 많으면 훌륭해질 수 있다. (Too much of a good thing can be wonderful.)" 상황에 따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이 말을 혹자는 "수익률이 좋은 투자안이 많이 모이면 그 포트폴리오는 훌륭해진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 손실이 나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선방할 수 있다는 생각. 금융위기 전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나,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펀드의 기본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명언'이라는 게 말한 사람 의도와 전혀 다르게 사용된다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그것은 스쳐보내고... 금융위기 전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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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유로존 붕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2. 14. 08:49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유로존 붕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로존 해체를 가정하면서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에 제한적으로 그치는 모증권사의 시나리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유로존이 해체되더라도 6개월 안에 문제가 마무리 된다면 그 경우는 문제해결이라는 측면에서 best case에 가깝습니다. 포장만 worst인 셈이죠. 「유로존 탈퇴 → 자국통화 큰폭의 가치절하 → 부채 감면 효과 → 자생을 위한 기반 마련 → 주변국 전이」의 과정이 2011년 상반기 중에 후다닥 진행된다. 그렇다면 그건 worst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이 해체되든 유로화가 유지되든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해결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같은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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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경기회복과 주택 시장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2. 9. 17:26
2012년 미국 경기회복과 주택 시장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 현재, 그리고 2012년에도 미국의 입장에서 경제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대외적 요인은 유럽문제입니다. 미국은 다르다, 신흥국은 다르다라는 말이 이제는 그 어느 국가도 면역될 수 없고, 전염될 수 있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논외로 하기로 합니다. 내부적 요인 중 중요한 것은 주택시장입니다. 외부 문제인 유럽 문제는 물론 내부 문제인 재정적자와 채무한도 보다 작아보이지만, 유럽 문제와 미국의 재정문제가 경제적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적 문제로는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공급으로도 문제의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택가격의 하락]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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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기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9. 13:02
Never express yourself more clearly than you are able to think. - Niels Henrik David Bohr (a Danish physicist, 1885~1962)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명확히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 - 닐스 보어 (덴마크 물리학자, 1885~1962) A를 물어보면 A를 답하지 않고, B와 C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 질문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경우에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전자든 후자든 내가 하는 말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은 B와 C가 궁금하지 않고, 내가 B와 C를 아는지 모르는지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급한 상황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