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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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소비, 그리고 경제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8. 16:38
PIMCO의 Bill Gross는 미국인들은 지갑이 얇아져도 쇼핑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In the United States I suppose it’ll still say, “Let’s go shopping,” although our wallets will be skinnier. You can always tell an American, you know, but you can’t tell ‘em to stop shopping.』 http://finclip.blogspot.com/2011/12/family-feud-bill-gross-pimco.html 제가 학교 다닐 적 보았던 불황에 대한 유머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빌그로스가 그런 의미로 쓴 건 아니겠지만. 술집에서 한 사람이 신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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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투자처?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8. 16:36
2012년을 한마디로 말하면 '불확실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의 방향은 위가 아닌 아래일테고.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견. 하지만 태도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오랜만에 오는 엄청난 기회를 기다리고, 혹자는 지금부터 내년까지는 현금만 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돈버는 것이라면 움츠러 듭니다. 후자가 더 많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슈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고. 유망 투자처는? 그걸 알면 제가 여기 없겠죠. 혹자는 유럽은행들의 자산매각에서 그 기회를 찾으며, 유럽에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리만 사태이후 지금까지 유럽 은행들은 버텨왔기에 자산매각에 소극적이고, 매각도 안 좋은 자산 위주로 매각을 해 왔지만 더이상 남은 시간이 없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현금화가 빠른 자산부터 매각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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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사람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5. 12:42
疑人莫用 用人勿疑(의인막용 용인물의) 중학교 한자시간에 처음 접하면서 부터 좋아하게 된 구절. 그 때는 '사람을 썼으면 믿어야 한다[用人勿疑]'는 말이 더 와닿았지만, 요즘은 그 앞의 '의심할 사람은 쓰지 말라[疑人莫用]'는 부분이 더 와닿습니다. 논어(論語)에 보면 '무위이치(無爲而治)'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무 일도 안 해도 잘 다스릴 수 있다. 이는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기 보다는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권한을 위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위임하는 사람은 위임받는 사람을 믿어야 하고, 위임받은 사람이 잘 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관없어 보이면서도 통하는 말입니다. 그냥 쓰는 사람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을 자신에게 불러들여야 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부여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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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1. 23. 08:24
혁신 혁신적인 기업의 공통점은 혁신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미 혁신적이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전부터 그들은 혁신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혁신을 위해 컨설팅을 받거나 교육을 하지도 않습니다. 틀에 박힌 양식도 없습니다. 대신 자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혁신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혁신을 행사나 의무가 아닌 하나의 조직문화로 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해진 기간 안에 수행하고, 일정한 양식에 맞춰 보고 하고, 성공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동시에 정해진 기간에 얽매이고, 정해진 양식에 얽매이고, 성공에 얽매이게 될 때 거기엔 혁신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혁신이라 이름붙인 또다른 일상 업무가 존재할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