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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가는 대로/부동산 2021. 4. 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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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시설 (Office)

    재택근무 vs 오피스 복귀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부동산 섹터는 사람마다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비슷했습니다.

    오피스의 경우만 재택근무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인지 오피스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설문조사도 여러 개가 있었는데, 결과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오피스의 종말을 주장하는 사람이든, 오피스의 재부흥을 주장하는 사람이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결과만 채택해서 자신의 의견을 강화시켰었죠.

    사무실 복귀에 대한 언급을 한 대표적인 인물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삭스 회장입니다. 지난 2월말 '금융업은 직원들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서 재택근무는 이상적 형태가 아니다'라고 했죠. 재택근무는 뉴노멀(New Normal)이 아닌 일탈(逸脫, aberration)이라고 했다네요.

    JP모건 역시 올해 상반기 중 거의 모든 직원을 다시 사무실에서 일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재택근무가 직원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직원들의 창의적 협업도 가로막는다고 말했다고 하죠.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선배로부터 일을 배워야 하는 젊은 층이 그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답니다.

    이는 금융업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에게도 대면 접촉 없는 근무방식은 부정적인 영향 밖에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이크로스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직접 만나서 회의를 하면 좀더 의미있는 만남을 할 수 있으며, 오랜 재택근무가 직원들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죠.

    물론 재택근무 옹호론자도 여전히 있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원하는 대로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고 했다고 하죠.

    그 외에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중간적인 입장으로 이틀 출근 사흘 재택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려하겠다고 했고요.

    오피스 복귀의 시작?

    백신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실리콘 밸리 등에서는 이제 그 추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업종 특성이나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그렇다고 모든 회사나 오피스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요.

    제스트ZI라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직원 100여명의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회사는 전원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통보를 하였다고 합니다. 화상회의로 몇시간씩 걸리는 일이 얼굴을 맞대니 단 몇시간 만에 결정되었다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오피스 복귀를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배들의 업무 노하우, 네트워킹 노하우, 조직문화 등을 전수받으려면 재택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단순반복적인 일은 재택근무가 가능할 지 몰라도, 효율, 혁신, 창의, 소통 등이 필요한 업무는 오피스 근무가 더 맞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재택근무를 이끌었던 IT기업들이 오히려 출근을 앞장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마존도 사무직 임직원의 전면 출근을 추진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기업들이 오피스 출근으로 복귀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재택근무의 부수적 혜택

    구글은 재택근무로 분기당 2.7억 달러(약 3천억원)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비용절감이라는 부수적 혜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출장이 많거나 직원 복지가 좋았던 기업들의 경우 절감금액 더 클 겁니다. 구글 같은 수익이 많이나는 기업은 분기당 3천억원을 아끼기 위해 재택을 지속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익이 충분히 많이 나지 않는 기업의 경영자들은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싶겠죠.

    지금이랑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1993년 재택근무를 처음 도입했던 IBM은 실적 부진으로 2017년 재택근무를 폐지합니다. 당시 IBM은 재택근무로 사무실 임대비용만 연 1억달러를 절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약하는 금액보다 업무효율성 저하로 인한 폐해가 더 컸기 때문에 폐지를 했죠.

    비용절감은 눈 앞에 당장 보이는 효과이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금융이든 IR든 업종을 떠나 대형 기업들은 오피스 근무를 선호하고,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근무형태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언급하기도 합니다.

    작은 규모의 기업들에게 오피스 비용 등 고정비는 부담스러운 반면, 아직 기업 문화라는 것이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굳이 모이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문화와 소속감이 중요해 지고, 수익이 창출되면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과시하고 싶은 생각도 들죠.

    최고경영자의 성향에 따라 당분가 기업들은 전면 재택, 전면 출근,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하게는 될 겁니다. 이는 분명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사무실로 복귀는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입니다. 재택근무는 반대이죠. 하이브리드 방식은 공유오피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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